19금 데드풀 성적코드와 신체절단 난무 영화 후기

데드풀을 조조로 혼자 보고 왔습니다.

 

영화 감상평 후기에는 스포일러 내용유출 없으니 안심하세요 ^^

영화가 시작되고 5분쯤 흘렀을때 가장 먼저 든 생각... '혼자 보러 오기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절대 가족과 함께 볼수 없고,,, 결혼 전이라면 연인과 함께 보기도 뭣하고... 결혼 후라면 아내와 함께 보러 오자고 했다면 아내에게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겟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9금 영화라서 저급한 농담과 성적코드, 신체절단이 자주 나옵니다.

뭐... 취향이 비슷한 여친이나 부부라면 함께 봐도 무방하겠지만... 그동안 보던 아이언맨이나 어벤져스 같은 정의로운 슈퍼히어로물과는 전혀 다른 완전 막되먹은 개망나니 똘끼충만 싸이코 슈퍼히어로가 주인공 이니까요.

신체절단이 나오고 성적코드와 저급한 성적농담이 자주 등장하지만 영화는 절대 어둡지 않고 매우 쾌활하고 명랑 유쾌통쾌 합니다. ^^
저급한 성적농담에 눈살이 찌프려지지 않고 하하 웃게되고, 신체절단도 잔인하게 묘사되지 않는데요.

저급한 성작농담과 신체절단이 유쾌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더욱더 미성년자 관람불가는 당연한듯 합니다.

영화가 남성들을 위한 싸구려 성적코드와 무참하지만 유쾌한고 잔인한? 액션으로 구성된 영화인데... 의외로 영화관에 연인끼리 온 커플이나 여자끼리 온 커플도 있더군요.

이런 영화인지 미리 알고 왔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냥 엑스맨이나 어벤져스 생각하고 왔다면 영화보는 동안 많이 민망함을 느꼈을듯 하네요.

남자 혼자보거나 남자친구끼리 보기 딱 좋은 영화입니다.

19금의 성적코드와 잔인한 장면을 유쾌한게 잘 풀어간 점이 최대 장점이고. 또하나는 연출력이 매우 뛰어나게 느껴집니다.

데드풀 시리즈 1편이라서... 데드풀 탄생장면이 지겹게 보여질까 걱정을 했어요.

그동안 실패한 슈퍼히어로물을 보면... 슈퍼히어로가 탄생하는 과정인 1편을 지루하게 만들어서 슈퍼히어로의 진면목이 등장하는 2편이 만들어지지도 않고 그냥 1편에서 끝나고 후속편이 만들어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는 영화가 몇편 있었는데요...

데드풀은 데드풀 특유의 개성과 본격 액션장면을 데드풀이 탄생하게 되는 스토리 회상장면 중간중간에 삽입하면서, 영화 시작부터 영화가 끝날때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또하나의 장점은 19금 줄타기를 잘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데드풀 원작은 잘 모르지만.. 아마도 원작 만화데로 만들면 25금도 모자랄것 같은데요.

영화는 19금 한도 내에서 데드풀의 성격도 잘 묘사를 하고, 영화의 재미도 살린것 같아요. 너무 과한 성적코드나 잔혹성은 없으면서 또 일반적인 상식을 넘는 성적농담과 잔인함사이에서 적정 수위를 잘 찾아서 흥행 포커스를 잘 맞춘것 같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슈퍼히어로와 비교해서는 심하게 쿨하고, 심하게 저속하고, 심하게 폭력적이지만 그렇다고 눈살찌프려지지 않는 수준으로 잘 만들어 낸것 같네요.

제가 유혈낭자하는 고어하고 하드한 신체절단 영화는 잔인하고 징그러워서 절대 못보고, 비위에 안맞아서 보고나서 기분 상하는데 데드폴은 유쾌하게 볼수 있어서 괜찮더군요.

성적코드 + 유쾌한 슬래셔 사지절단 + 과하지 않은 호러 + 로맨스 + 드라마 + 호쾌한 액션 모든것을 다 한방에 잘 담아낸 영화 입니다.

영화보는 1시간50분 내내 영화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섹스에 관한 농담과 피가 튀는 장면이 많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거부감을 주지 않고 유쾌한 재미를 주네요.

잔잔한 감동?도 약간은 선사해 주고요.

그동안 마블 히어로와는 정말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데드풀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데드풀 2편이 기대 되네요.

영화에는 엑스맨 전원이 등장하지 않고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틴에이져 워헤드' 만 등장 합니다.

정통 모범생 슈퍼히어로 콜로서스와 똘끼 충만 슈퍼히어로 데드풀의 대비되는 모습도 재미요소중 하나 입니다.

솔직히 어벤져스나 아이언맨에 비해서는 저예산 느낌이 드는 마블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보다 더 재미있게 본 영화네요.

다음편이 기대 됩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각본 : 9점
연출 : 9점
액션 : 9점
연기 : 9점
흥미 : 9점
몰입 : 9점
재미 : 9점
감동 : 7점
음악 : 9점
스케일 : 6점
캐릭터 매력 : 9점
후속편 기대감 : 10점

그리고.. 마블영화는 영화 끝나고 나오는 쿠키영상이 꼭 등장하죠.

이번에도 데드풀 끝나고 스탭롤 다 올라갈때까지 기다리니까... 쿠키 영상이 나왔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신분은 자막 다 넘어갈때까지 기다려 보세요.

*노파심에 개인적인 느낌의 주의사항... 데드폴이 유혈낭자 성적 농담이 난무 한다는거 알고 함께 간다면 모를까.... 그냥 슈퍼 히어로물 생각하고 가족이나 연인, 부부가 함께보러 갔다가는 재미를 못느끼고 약간의 원망을 들을지도 몰라요.. ^^;... 하드함은 엑스맨과 씬시티 중간 정도 수준이라는 느낌인데요. 데드폴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혼자 가시거나 남자끼리 보러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