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솔직한 영화 후기 관람평 평점

엣세이/영화 후기 2016. 4. 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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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대 슈퍼맨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저스티스의 시작)을 보고 왔습니다.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를 개봉전부터 기대 반, 불안 반 이었어요.

 

우주 최강의 초인 슈퍼맨 VS 지구 최강의 배트맨의 싸움이라는 주제가 가장 큰 기대 요소 였습니다.

 

불안 요소는 DC코믹 영화치고 볼만한 영화는 70~80년대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의 수퍼맨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만 삼부작(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뿐이었으니까요.

 

그외의 DC코믹스 슈퍼 히어로 영화는 대부분 망작이라 불안감이 남아 있었습니다.

 

 

DC코믹 백만장자 갑부 배트맨과 외계 초인 슈퍼맨의 대결은 마치, 마블코믹 천둥신 토르와 백만장자 갑부 아이언맨의 싸움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요.

왠지 아이언맨은 토르와 싸울만 할것 같은데, 배트맨은 슈퍼맨의 상대도 안되걸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연 영화에서 어떻게 묘사를 할까 궁금했습니다.

 

일단 결론은.... 슈퍼맨과 배트맨이 막상 싸우는 장면과 승패 결과가 조금 싱겁고 시시합니다.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 초반 분위기는 멋지게 잡고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는데 재미가 없어요. 화면은 멋지게 만들었지만 지루한 2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30분은 화끈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잘만들었지만 재미가 없네요.

 

 

영화가 시작되고 배트맨 브루스 웨인에 벤 애플런이 등장합니다.

 

배트맨 3부작으로 익숙한 크리스찬 베일이 아니지만 벤 애플런 이미지도 브루스웨인과 매치되고 얼굴 턱선이 좋아서 배트맨 가면도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던 배트맨 3부작의 그 배트맨 브루스 웨인과는 너무도 다른 배트맨이라서,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에 등장하는 잭스나이더의 배트맨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알프레도 역에 제가 좋아하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나와서 반가웠지만 알프레도와 잘 매치되는 배역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슈퍼 맨 클락 캔트에는 맨오브 스틸의 낮읶은 헨리카빌이 등장해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매트로시티 슈퍼맨과 고담시티 배트맨의 세계관이 섞여있는 가운데 큰줄기는 맨오브 스틸 슈퍼맨 시리즈와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맨 오브 스틸 뒷이야기로 이어지는데 배트맨이 끼어든 느낌....

 

배트맨의 이야기와 고담시티도 등장을 하지만 주된 악당은 슈퍼맨의 적인 랙스 루터이고 메트로폴리스 슈퍼맨의 세계에 배트맨이 초대된 느낌이 들더군요.

 

 

일단 영화의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루하다' 입니다.

 

영화 상영시간 2시간30분의 런닝 타임중에 2시간을 슈퍼맨과 배트맨 과거이야기와 인간적 내면 갈등에 할애 하면서 지루한 2시간이 흘러가고 화끈한 액션은 후반 30분 정도 나오더군요.

 

영화 자체가 너무 무겁고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로 흘러 갑니다. 영화 런닝타임 2시간30분중에서 제가 피식하고 웃은 농담은 딱 한마디 등장합니다. 슈퍼맨 어머니가 배트맨을 보고 망토보고 친구인줄 알았다는 대사 한마디 ^^;

그대사 한마디에서 피식 웃은거 말고는 영화가 너무 무거웠어요.

 

슈퍼맨의 광팬과 배트맨 광팬이라면 심리묘사와 과거묘사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그냥 배트맨 영화 몇편보고 슈퍼맨 영화 몇편보고 두여웅의 끝짱 대결 액션 기대하고 온 관객이라면 아마 중간에 잠이 들지도 몰라요... ^^;

 

저도 슈퍼맨 영화 시리즈는 다 보았고 배트맨도 영화와 애니를 대부분 보아서 어느정도 슈퍼맨과 배트맨에 대해서 안다고 생각했는데... 뻔한 내용을 다시 보여주면서 중간중간 정말 매니아 아니면 모르는 이야기도 섞여 있으니.. 뻔히 아는 내용이라 지루함 + 전혀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느끼는 지루함이 공존합니다.

영화가 너무 불친절해서 골수 매니아가 아니라면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는 장면 씬과 대사가 중간중간 자주나와서 지루함을 더해줍니다.

 

거기에 또다른 평행우주 다른 황폐한 사막세계? 다른복장의 다른 제2의 배트맨이 등장해서 또다른 슈퍼맨+괴물과 싸우는 장면이 꿈인지 현실인지 훅~ 아무설명없이 지나가고. 갑자기 또다른 세계인지 미래인지 알수 없는 시공간의 틈으로 전기 빠지직 거리면서 갑자기 플래쉬가 공간을 뚫고 등장해서 '브루스 웨인 니말이 맞았어' 라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수 없는 소리하고 아무런 설명어뵤이 그냥 사라진다거나... 정말 DC 골수팬이 아니면 알수 없는 장면으로 지루함 + 난해한 뒤죽박죽 이해할수 없는 장면까지 더해지죠.

 

화면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우면서 가끔 나오는 액션은 정말 끝짱나게 멋있지만 이상하게 지루한 2시간이 경과하고 대망의 하일라이트 슈퍼맨과 배트맨의 싸움은 기대했던것돠 다르게 무척 싱겁습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싸움보다는 오히려 마지막 악당과 싸움이 볼만하고 화끈한데요.

초반 2시간이 너무 지루햇기 때문에 후반 30분에 터져나오는 초토화 액션장면도 시큰둥하게 느껴집니다.

 

영화속 슈퍼맨과 배트맨에게 는 몰입이 안되고 캐릭터에 대한 별다른 애정을 느낄수 없는 가운데... 오히려 양념처럼 등장하는 원더우먼에 호감이 가더군요.

 

슈퍼맨 영화에 배트맨이 초대손님으로 방문해서, 슈퍼맨 기본줄거리에 배트맨 참가하고, 원더우먼이 우정출연 한것 같은 영화인데요.

 

오히려 원더우먼에 눈이 더 갑니다. ㅎㅎ 차라리 원더우먼 영화만 따로 만드는게 좋을듯 해요.

 

이번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인데.. 솔직히 그닥 재미있게 보지 못해서 다음편인 저스티스리그 기대가 안됩니다.

 

DC코믹 저스티스 리그 맴버인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가 잠시 잠간 스치듯이 까메오 처럼 지나가서 다음편인 저스티스리그를 암시하는데요.

 

잠깐 등장하는 저스티스 맴버들에 대해서도 별 기대가 안되더군요.

 

그냥 원더우먼 영화 만들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평점을 주자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편점 10점 만점에...

스토리 내용 : 4점

캐릭터 매력 : 5점(원더우먼 만 7점)

배우 연기력 : 8점

CG 그래픽 시각적 효과 : 9점

오락성 : 5점

후속편 기대감 :3점

재미 : 5점

 

평론가 평점이 6점대이고, 관람객 평점이 7점대 인 이유를 알겠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에 대한 관람객 평점 7점도 높은듯 해요.

제가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을 본 느낌상 저는 관람객 평점을 6점 이하로 줄듯해요. 그나마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과 후반 30분 눈요기 거리와 치밀하고 훌륭한 CG 컴퓨터 그래픽과 사운드 때문에.. 영화 자체는 재미가 없어도 6점은 줄수 있습니다.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은 DC 코믹의 초인 슈퍼 히어로들이 연합해서 등장한다는 점에서 마블코믹스 초인 슈퍼 영웅들이 연합하는 어벤져스와 자연스럽게 비교가 됩니다.

 

어번저스는 별다른 심리묘사나 깊이 있는 갈등구조 없이 그냥 시원하게 때려부수고 매우 화려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보고 나면 머리에 남는거 없지만 참 깔끔하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좋은 오락 영화이지요.

그래서 아무내용없이 때려부수는 장면만 시원하게 봐도 평점 7점은 넘기는 것이 어벤져스를 비롯한 마블코믹스 영화인것 같습니다.

 

마블코믹스 영화에 비해서....

 

DC코믹스 영화는....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DC영화들이 모두 무겁고 어둡게 묘사되고 주로 심리적 내면 갈등묘살르 주로 다룹니다. 그런데 무겁고 어두우면서 초인들의 심리적 갈등을 다루는 영화가 어떤 카타르시스를 폭발시키면서 재미를 주면 좋겠지만... DC코믹스 영화들은 무겁고 어둡고 심각하면서 지루하기만하고 재미가 없다는 공통점으로 개봉하는 데로 족족 망했었지요.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삼부작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어둡고 무겁고 진지하지만 재미까지 주는 예외적으로으로 훌륭한 DC영화 였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은 하지 않았지만 제작총괄했다고 해서 기대 했는데요.

문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세계관이 살짝 엿보였지만 결국은 감독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색깔이 더 강하게 더해지면서 전체 분위기가 약간 이상해 진것 같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에서는 크리스토파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느낌보다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슈퍼맨 리부트 영화) +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망한 DC코믹스 영화) 느낌이 더 많이 나면서 장면은 멋지지만 지루하고 재미없는 영화가 되었는데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도 기대하고 보다가 중간에 깜박 졸고 끝까지 못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을 기대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실망이 크네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고 사실적인? 묘사와 진중함과 진지함은 정말 잘 연출이 되고 후반 액션도 볼만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재미가 없네요.

 

무간도나 다크나이트, 인셉션 같이 조금 무겁고 진지한 영화도 재미있게 잘 보는 편인데... 이번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왜그리 재미가 없었는지 모르겠어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영화 광고에 '모든 대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라고 되어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는 이유 설명은 지루하기만 하고 개연성이 없어서 전혀 설득력이 없고 납득이 안되어서 살짝 어이가 없습니다. 이유가 납득이 안되는데... 거기에 '전세계가 주목한 가장 흥미로운 대결, 누가 이길 것인가' 라는 광고 문구 역시... 영화를 보니 슈퍼맨과 배트맨의 대결도 너무 시시한 싸움 이었습니다.


납득안가는 이유 때문에 싱거운 결말의 그저그런 대결을 한 슈퍼맨과 배트맨, 2시간 30분중에 2시간이 이해안되고 지루한 영화, 단 30분의 후반 액션은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슈퍼맨과 배트맨의 싸움이 아니라 다른 악당과의 싸움이 오히려 볼만했어요)

 

 

슈퍼맨과 배트맨을 정말 좋아하고, 슈퍼맨 배트맨에 대한 세세한 부분까지 알고 있는 매니아와 슈퍼맨 배트맨 모습만 봐도 좋은 분에게는 추천.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슈퍼맨과 배트맨, DC코믹스 영웅 캐릭터와 친숙하고 슈퍼맨을 실제로 미국을 수호하는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미국분들에게도 추천 하고 싶습니다.

 

슈퍼맨과 배트맨에 대해서 일반적인 흔히 느끼는 가벼운 친숙함 정도만 가진 일반 관객과 어벤져스 스타일의 액션위주의 슈퍼 영웅 영화를 좋아 하는 분에게는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 배트맨 V 슈퍼맨 : 돈 오브 저스티스는 마치 2시간동안 슈퍼영웅의 인간적 고뇌의 지루함을 보여주다가, 막판에 30분간 화끈한 액션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눈돌아가는 액션 보여주니까 참 재미있지? 다음편 저스티스리그 기대되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대답은 NO! 인것 같습니다. 보여지는 다편적인 화면은 멋지지만 스토리 연결도 잘 안되고 내용이 무척 재미가 없어서 다음 후속편 기대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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