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오토 캠핑장

캠핑기 2013. 6. 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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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자라섬 가을 캠핑

 

 

영롱한 불빛...

 

 

자라섬 오토캠핑장의 불빛입니다.

센세이션XL 카메라 초점이 안맞아서 우연히 영롱한? 보케 불빛방울 사진이 되었네요..ㅋ

DSLR을 가져갔는데 메모리카드를 안거져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센세이션XL로 사진을 찍게 되었네요.

캠핑장에 도착하니 오밤중이었습니다.

해가 짧아 져서 더 금방 어두워 지네요.

 

 

도착하자마자 배가고파 숯불피우고 고기를 구워먹습니다.

 

 

이번에 장만한 갈매기 불판 개시 했습니다.

불쑈와 그을음이 없다고 해서... 고가ㅏㅁ하게 양념 돼지 갈비를 구워봤어요.

 

 

어두워서 잘확인이 안되었지만... 유심히보니... 불쑈와 그을을이 있습니다..ㅜ.ㅜ

그래도그물망 석쇠보다는 확실히 불쑈와 그음을이 50% 이하로 줄어든것 같아요... 완벽하게 그을음을 막을수는 없겠지요..

여전히 고기 굴물이 떨어져서 가끔 불쑈와 그을을 생기지만.. 그물망에는 양념돼지갈비를 굽는다는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갈매기불판에는 가능하다는데 위안을 삼습니다.

다음에는 확실히 비교가 되고 검증할수 있게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 봐야 겠어요.

 

 

아이들에게 그을음 없고 잘읶은 부분 골라주니 맛나게 먹습니다.

 

 

집에서 밥 잘 안먹던 아이들도 이렇게 밖에만 나오면 정말 잘 먹습니다.

밥 한공기와 고기를 그냥 뚝딱 해치워 버리네요.

 


쌍땅봉등 이예요.

지난번에 따봉등 유리가 깨져서 유리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따봉등이 9000원 유리만 4000원...

배송비가 아까워서 따봉등 하나더에 유리추가구매로 해서.. 따봉등이 두개입니다.

따봉등 양쪽에 켜니 좋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또 유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역시 저렴해서 내구력이 많이 안좋습니다.

 

 

자라섬 오토 캠핑장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처음 와본 자라섬 오토 캠핑장..... 하지만..... 솔직히...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무려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이 있고. 취사대와 세면장이 무척이나 관리가 잘되어 있고 무척 깔끔하고 깨끄합니다.

주변 공원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위로... 경춘선 전철이 지나 갑니다.

새벽6시부터 자정 까지 전철이 지나 다녀요...

배차 간격이 길기는 하지만.. 전철 소음이 오토 캠핑장 전체로 울려 퍼집니다.

낮에는 몇번 전철소리 듣다보면 적응이 되어서 지나가도 잘 모르겠는데요.

문제는 밤입니다...

초저녁에는 전철 차창 불빛이 약간 아름답게도 보이고 아이들도 좋아 하지만..

밤만 되면 전철소리가 더 커지는 느낌이예요..

특히 잠자려고 텐트에 누위있으면 무슨 비행기가 저공비행으로 지나가는 소리 같습니다.

집사람이 갑자기 비염증상이 잇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전철소리에 잠을 잘수 없었어요.. 그래서 자정이 지나기를 기다렸다가 자려 했는데..

이날 유독 학생들이 많았던 날인지...

앞텐트 3동에 청소년들 10여명이 새벽까지 캠프 파이어를 합니다..;;

갬핑자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바로 옆에서 떠드는것처럼 들립니다.

새벽까지 잠을 잘수 없었네요..;

간절기 준비를 못해서 추위걱정을 했는데.. 추위보다는 소음의 고통이 컷던 밤이었습니다.

 


아침은 구이바다에 오댕탕으로...

 

알러지 비염에.. 밤새 소음으로 잠못자고.. 몸살기운까지 겹쳐서 얼굴 퉁퉁 부은 와이프..

아내가 아침먹고 집에 빨리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번에 장만한 통발과 견지낚시를 하고 싶다고 졸라서.. 와이프는 텐트에 누워있고.. 

아이들만 데리고 1시간 정도만 고기 잡고 돌아 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깁니다..

옆집 엄청나게 사이즈 큰 대형 텐트 줄이 통로에까지 나와 있습니다.

원래는 캠핑사이트 안에서만 설치를 해야 하는데.. 사람과 차량 통행로 까지 이렇게 텐트로프를 설치햇네요.

아들녀석이 뛰어가면서 아빠를 부르다가 줄을 못보고 걸려 넘어 졌습니다.

돌로된 타일이 깔려 잇어서 무릅이 깨져 피가 납니다.;;

그래도.. 고기 잡으러 가자고 말하는 아이들...

 

텐트설치에도 주의가 필요하고.. 아이들 통행에도 주의가 필요 한듯 해요.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에게 견지 낚시를 시켜줍니다.

큰강쪽에 낚시할수 잇게 만든 장소와 견지낚시 할수 있는 물가 연결통로가 있는데... 아이들을 데려가기에는 수심이 깊어서..

여름 물놀이겸 간단히 작은고기 잡을수 있게.. 물길을 연결하고 계단구조물 설치한 곳에서 하게 합니다.

당연히... 잡히지 않습니다..ㅋ..^^;

 

 

장소문제도 잇었지만... 제가 견지낚시법을 잘몰라서 그렇습니다.

파리미끼바늘과 오봉찌 연결하는 방법도 잘 모르거든요..

암튼 아빠의 무지 덕분에 아이들은 파리낚시로 고기를 한마리도 잡지 못햇어요 ^^;

다음에 파리낚시에 대한 정보 많이 입수해서 견지낚시로 꼭 성공해야 겠습니다. ^^

 

 

견지 파리낚시는 그만두고. 비장의 통발 낚시를 시작합니다 ^^
 

 

이런고기도 잡고.. 

 

 

이런고기도 잡습니다.


30분 간격으로 통발 4번 정도 넣었는데... 넣을때마 3~7마리 잡히더군요.

25마리 정도 잡은것 같은데...

아이들이 놔주고 싶다고 15마리인가 놔주고.. 10마리 정도 엄마 보여준다고 가져갑니다.

 

 

코펠에 담아서 엄마 보여주고 집에가서 어항에 넣어 키우자고해서 텐트 옆에 두었는데... 금방 죽더군요..;;

버릴수 없어서.. 과감한 결단을 합니다... 배를따자!.

하지만... 솔직히 저 그런거 해보지 않아서 못합니다.;;;

고기 머리 자르고 배갈라서 내장 꺼내다니... 제가 이런일을 할수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하지만...

결혼하고.. 나이먹고... 애 아빠가 되니까... 뭐든지 하게 되더군요.

처음으로 고기 머리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 꺼내 봅니다.

비늘까지 벚기고 취사대가서 수도물로 깨끗히 행구었습니다.

일단.. 와이프 몸상태가 안좋아서 빨리 철수 하기로 했기에.. 그냥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만 해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자라섬 오토 캠핑장 옆에는 이화원이라는 온실 화원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아이 3000원 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집에빨리 가자고해서 입구에 있던 조형물에서 사진촬영만 간단히 했네요.

 

 

정글북과 미키마우스등의 조형물입니다.

 

 

조형물만 봐도 아이들이 좋아 하네요.

 


이화원 이외에.. 아이리스 촬영장소도 있는데 지금 공사중이더군요.

 

 

무슨이유에서 인지 삐져서 사진 안찍는다던 아들 녀석이 코스모스를 보니 마음이 풀렷나 봅니다.

 

가을이 되어서인지.. 코스모스가 유난히 많이 피어 있습니다.

자라섬에서는 10월에 재즈패스티벌이 잇고.. 여름 낚시축제에 이어.. 겨울 얼음낚시 축제도 예정되어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자라섬에서 오늘 좋은 추억보다는 힘든 추억이 많네요..^^;

 

 

 

 

자라섬 오토캠핑장

장점 : 드물게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 깔끔한 화장실과 취사장이 있습니다. 만원 더 지불하면 캐라반 사이트를 이용할수 있는데요. 전기가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로 캐라반을 가지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일반 텐트 가진 사람들이 전기 사용하려고 그곳을 이용하더군요.

단점 : 경춘선이 오토캠핑장 위를 지나가서 시끄럽습니다. 나무가 거의 없어서 해먹설치도 안되고 여름에는 그늘이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나무가 없으니 여름에 덥고 겨울에는 바람 막이가 안되어서 바람이 세고 차가울것 같습니다. 사이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무척 대규모라서 소란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소감 : 장점이자 단점은 너무 현대화되고 정형화 된 모습이라 도시속에서 캠핑하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족은 역시 한적한 산속 캠핑이 체질에 맞는듯 해요. 이번 캠핑은 쉬고온 느낌이 아니라 고생하고 온 느끼입니다.

와이프 몸상태가 안좋은 이유와 아이가 텐트줄에 걸려 넘어진 일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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