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 조조 첫회 솔직하고 자세한 소감 후기

엣세이/영화 후기 2015. 10. 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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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 개봉당일 조조 첫번째 상영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 한편만 보고 사전 정보 하나 없이 보게 되었네요.

 

머션 조조 첫회를 보고 느낌 솔직한 개인적인 소감과 감상평 후기 입니다.

 

최근 우주를 소재로한 그래비티를 재미있게 보고, 인터스텔라도 괜찮게 봤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관람을 했는데요.

 

제 예상으로는... 그래비티 같은 우주 재난영화에 인터스텔라의 신비함과 철학이 녹아 있는 영화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고편만 보면 철학적 재난 액션영화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뚜껑을 까고보니... 마션은 철학적 재난 액션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철학적이지 않았고, 엄청난 재난도 아니었고, 액션영화도 아니었어요.

 

철학적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과학적이고, 로빈슨 표류기 화성판의 서바이벌 느낌에 액션장면은 별로 없습니다.

 

한줄 요약 하자면....

 

'나사 홍보용 초 긍정성격 주인공의 화성판 로빈슨 표류기, 위아더 월드 신뢰를 실천하는 계몽 영화' 라고 할까요.. ^^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부터 중 고등학생들이 보기 딱 좋을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엄청난 긍정적 에너지로 난관을 극복하는 주인공과 주인공을 도와주려는 지구의 동료애.

 

제가 보기에는 올해에 개봉한 영화중에서 자녀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인성 교육 영화 1위를 차지 할것 같아요.

 

아마...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에서 단체 관람하고... 부모님이 아이들 데리고 영화관 찾아가서... 최소한 학업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용 영화로 흥행할 것 같습니다.

 

영화제목 더 마션(The martian)

 

마션의 뜻은 '화성에서 온' 또는, '화성인', '화성에 사는 사람' 이라는 의미입니다. 제목이 딱 영화의 내용을 대변하네요.

 

마션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주인공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가 사고로 화성에 혼자 남겨지고, 살아 남아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는 화성 표류기 + 와트니를 구조하기 위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동료 대원들의 동료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본 영화와는 다르게... 마션에는 악당이 없습니다. 악역이 등장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적대 세력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 세계가 협력해서 와트니 구조를 위해서 똘똘 뭉치고 따스한 정으로 가득한 영화입니다.

 

악당이 없다는 것에서 짐작하듯이... 드라마 구조상 큰 갈등은 없기 때문에 심리적 위기나 캐릭터간 갈등 고비는 없어서, 극적 위기는 와트니가 처한 열악한 생존 상황에만 국한이 됩니다.

 

등장인물중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못된짓 하는 사람도 없고, 배신 하는 사람도 없고, 음모도 없고, 모략이나 폭력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착하고 신뢰를 중시하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100% 선하고 책임감있고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들만 등장 하는 보기드문 착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심심하게 느끼실 분도 있을거예요. 그리고 액션도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신비한 분위기도 없습니다. 화면을 가득 매우는 시각적 장관도 없습니다. 그냥 담백한 영화라고 할까요...

 

그래서 오히려 교육적입니다.

 

모두 착한 사람들이 나오서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을 얘기하고, 한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나사는 물론 세계가 협력합니다.

 

아이들에게 약간의 과학적 상식과 인간애와 신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 자세등 인성교육에 좋을 것 같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미국정부와 나사가 저렇게 정직한 단체이고 세계 모든 권력기관이 투명한 걸까요?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우리 정부나 공권력이 투명라지 않고 불신을 준다는 인식이 커서 그런지... 모든것을 투명하게 언론에 공개하고 와트니의 화성 고립상태와 구조상황을 실시간 전세계 생중계해주고 모든것을 오픈하는 나사의 모습이 신선하면서도 낮설었습니다.

세월호때 구조작업에 대한 폐쇄적인 모습이 떠오르면서 묘한 안타까움이 잠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션은 우주를 배경으로한 영화이기 때문에 최근 국내에서 호평을 받은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와 비교를 하게 됩니다.

 

우주 SF 영화들을 평점으로 비교해보면 제 느낌이 더 잘 전달 될것 같습니다.

 

10점 만점이라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각효과 : 9점

과학적 진지함 : 5점

철학적 메세지 : 8점

우주 환타지 요소 : 5점

긴장감 : 2점

재미 : 2점

교육성 : 3점

 

그래비티

시각효과 : 7점

과학적 진지함 : 5점

철학적 메세지 : 5점

우주 환타지 요소 : 6점

긴장감 : 6점

재미 : 7점

교육성 : 3점

 

인터스텔라

시각효과 : 8점

과학적 진지함 : 7점

철학적 메세지 : 9점

우주 환타지 요소 : 8점

재미 : 6점

교육성 : 4점

 

마션

시각효과 : 3점

과학적 진지함 : 2점

철학적 메세지 : 3점

우주 환타지 요소 : 1점

재미 : 3점

교육성 : 7점

 

액션이 1~10단계가 있다고 할때... 수치가 높을수록 액션이 많다고 가정할때... 그래비티는 7단계정도이고 마션은 2단계 정도 입니다.

 

시각적인 영상미를 1~10단계로 나눈다면.. 인터스텔라는 7이라고 하면 마션은 2 정도 입니다.

 

철학적이고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것을 1~10 단계로 나눈다면... 그래비티는 3정도이고 인터스텔라가 7정도라면, 마션은 1 정도 입니다.

 

제가 마션을 보고 나서 느낌으로 우주 영화를 추천한다면....

우주 액션을 보고 싶다면 그라비티를 보시고, 심오함을 느끼고 싶다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보시고, 철학적인 느낌과 신비함을 느끼고 싶다면 인터스텔라를 보시고, 아이들과 교육적인 착한 영화를 보시려면 마션을 보세요.

 

그래비티가 우주의 아름다움과 공포를 액션과 함께 인간 정서로 녹여 냈고, 인터스텔라가 고등교육수준의 과학과 환타지가 결합한 철학 영화라면....

마션은 단순한 기초과학이론을 배경으로 착한 인간성으로 풀어낸 화성판 로빈슨 표류기 같아요.

 

저는 사전 정보 하나도 없이 봤기 때문에....

마션의 감독이 리들리 스콧인지도 몰랐습니다.

 

제가 리들리 스콧 영화중에서 에일리언, 레전드, 브레이드 런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 킹덤 오브 헤븐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무척 좋아 하는 감독인데요.

 

스텝롤이 올라올때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전혀 리들리 스콧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는 영화 였어요.

 

리들리 스콧이 어린 손자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든 착한 영화일까요?

 

리들리 스콧 특유의 영상미도 느끼기 어렵고, 감독 특위의 스타일러쉬나 세기말적인 분위기도 없습니다. 그리고 철학적인 부분이나 고뇌도 없어요.

 

혼자 보고 왔는데요.... 저처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에일리언, 브레이드 런너를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마션은 재미 없을수도 있습니다.

 

리들리스콧 감독 이름보고 보시려는 거라면... 전혀 리들리 스콧 영화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솔직히 제가 기대한 방향과는 다른 영화여서 실망이 되었는데요.

 

하지만...아이들과 간다면 최고의 교육적 영화가 될것 같아요.영화보는 내내... 참 재미없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초등학교4학년 아들아이가 계속 생각나더군요.

 

 

마션은 누군가와 싸움도 없고, 누군가와 심리적 갈등도 없습니다. 심지어 자기자신과 싸우는 내면적 갈등도 없지요.

 

무인도와 같은 화성에 혼자 남겨진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과학지식과 주변 물건을 이용한 살아남기 서바이벌 생존기 입니다.

 

아들아이에게 보여주면 인성교육과 기초과학 호기심이 유발되는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기대한 방향하고 전혀 다른 믿믿한 영화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해서 이런후기 남기지만... 아마 재미있게 보신분도 계실것 같아요.

영화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아무튼 적당한 긴장감과 어느정도 액션과 철학적 메세지는 영화를 기대 했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긴장감없고, 액션은 부족했으면 철학적 메세지는 별로 없어서 제 취향에는 안맞지만...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은 영화네요.

아이들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긍정적 마인드 심어주기. 개척정신 심어주기, 문제해결에 적극적이고 능독적으로 움직이기, 사회투명성과 공익성의 필요성, 책임감, 동료애, 이념을 초월한 혐동심 이라는 교육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

 

마션은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SF 우주영화입니다.

 

그래비티가 높은 긴장감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가족애를 에너지로 개인이 생존하는 무거운 분위기와 철학적인 살아남기 영화.

인터스텔라는 세기말적 우울하고 비참한 미래에서 인류생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가족애를 통한 숭고한 전 인류 생존을 다루는 거대하고 무겁고 철학적이고 시비한 환타지 우주 SF 살아남기 생존영화.

마션은 화성에 남겨진 주인공이 엄청난 긍정의 에너지와 동료애로 생존하는 매우 가벼운 분위기의 살아남기 영화.

 

영화 마션의 장점? :

악당이 등장하지 않는 매우 착한 영화.

극한 상황을 유쾌하고 가볍게 풀어나가서 영화를 보면서 긴장하는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SF영화이지만 약간의 과학적인 부분만 나오고 잔인한 장면이나 폭력적인 부분이 나오지 않고, 배신이나 심리적 갈등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매우 교육적인 영화.

세상 사람은 모두 착하고, 선량하고 정직하고, 신뢰 할수 있고, 정의롭게 표현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간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성 교육효과가 있을것 같아요.

너무 착한 영화라서 누구의 반감도 안살것 같아요.(중간에 무신론 같은 대사가 나와서, 종교계에서 살짝 불편해 할수도 있지만 매우 미미한 내용이라 종교계도 신경 안쓸듯 합니다.)

 

영화 마션의 단점? :

악당이나 복잡한 성격이나 이중적 성격의 캐릭터가 없어서 스토리 전개에 긴장감이 없고 약간 심심해요.

주인공이 살아 남기 위한 동기 부여가 없습니다. 하다못해 주인공은 가족도 없는것 처럼 보이는데 주인공에 삶에 짐착할 이유는 없을듯 해요. (감독이 현대인의 고독을 형상화 하려고 했다고 억지로 생각해 보고도 싶지만, 그런부분까지 신경 쓴건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자칫 지루해 질수 있어요.

과학영화라고 하기에는 베이스로 깔리는 과학적인 부분이 매우 기본적인 수준입니다.

영화가 특별히 주장하는 메세지나 영화를 보고 뭔가 생각할 거리는 없는것 같아요.

리들리 스콧이 만든 영화치고는 감독의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과 등장하는 조직이 너무 투명하고 공정하고 착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간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

 

영화 마션 후기 총평 :

아이들과 보기 좋은 영화. 하지만 아이들이 지루해 할지 재미있어 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워요.

 

나사 홍보 영화 같아요.

나사는 투명하고 깨끗하고 정의롭다. 나사 만세 라는 나사 홍보 메세지가 가장 주된 내용같습니다.

 

오늘 영화관에서 제가본 마션의 관객 비율은... 고등학생 60%, 중학생 20%, 부모와 함께 온 초등학생 10%, 일반 성인인 관객 10% 였습니다.

영화 끝나고 분위기는...

고등학생들이 나오면서 조금 재미없어 하는 분위기..

중학생은 조금 재미있어 하는 분위기..

초등학생들은 재미있게 보는 아이도 있고 중간에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엄마에게 칭얼대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마션은 우주 액션영화가 이나고. 우주 철학영화도 아니고. 우주 스릴러 영화도 아니고, 우주 로빈슨 표류기 화성에서 혼자 살아남기 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하고 영화를 보셔야 좀 더 재미있게 접근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마인드 심어주기. 개척정신 심어주기, 문제해결에 적극적이고 능독적으로 움직이기, 사회투명성과 공익성, 책임감, 동료애, 이념을 초월한 혐동심 이라는 교육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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