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 솔직한 후기 (스포일러 없습니다.)

개봉당일 오전에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만 보고 사전 정보 없이 보러 갔어요.

 

예고편만 보고... 그래비티 + 인터스텔라 섞어 놓은 찰학적 액션 우주 재난 생존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그냥 믿믿한 화성 표류기 였습니다.

 

우주 액션영화 기대 하셨다면... 마션은 우주 액션영화 아닙니다.

우주 스릴러영화 기대 하셨다면... 마션은 우주 스릴러영화 아닙니다.

우주 철학영화 기대 하셨다면... 마션은 우주 철학영화 아닙니다.

 

마션에는 액션이 거의 없고. 깊이 있는 내용 없습니다.

 

 

리들리스콧 감독 이름보고 보시려는 거라면... 전혀 리들리 스콧 영화 아닌것 같아요.

 

혼자 보고 왔는데요.... 저처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에일리언, 브레이드 런너를 재미있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마션은 정말 재미 없습니다.

 

우주 SF 영화들을 평점으로 비교해보면 제 느낌이 더 잘 전달 될것 같습니다.

 

10점 만점이라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각효과 : 9점

깊이 : 8점

재미 : 2점

감동 : 2점

교육성 : 3점

 

그래비티

시각효과 : 7점

깊이 : 5점

재미 : 7점

감동 : 7점

교육성 : 3점

 

인터스텔라

시각효과 : 8점

깊이 : 7점

감동 : 8점

재미 : 6점

교육성 : 4점

 

마션

시각효과 : 3점

깊이 : 1점

재미 : 3점

감동 : 3점

교육성 : 7점

 

솔직히 돈 아깝다는 생각이...하지만...아이들과 간다면 최고의 교육적 영화가 될것 같아요.

영화보는 내내... 참 재미없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들아이가 계속 생각나더군요.

나는 지루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아들아이에게는 교육적으로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루한 영화지만 내가 2시간 30분 시간을 희생해서 아이와 함께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할까요...

 

그런데... 아이들도 재미있어 할지는 미지수 랍니다. ^^;

 

제 앞자리에 어떤 엄마가 아이들 4명 데려 왓는데...

두명은 집중해서보고 두명은 재미없다고 나가자고 칭얼대고 있엇으니까요... ^^;

 

영화자체는 재미가 크지 않아서 흥행에 성공하기 어렵겠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학구열에 의해서 부모님이 아이들데리고 많이 간다면 흥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혼자는 너무 심심한 영화라서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예요.

그리고 나사는 정의롭고 투명하고 깨끗하다. 나사 만세를 주장하는 나사 홍보 계몽 영화 같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착하고 정직하고 투명하다는게 오히려 납득이 가지 않고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예요.

 

액션영화 좋아 하시는분 실망하실듯.

리들리 스콧 영화 분위기 좋아 하시는분 실망 하실듯.

깊이 있는 영화 좋아 하시는분 실망하실듯.

환타지적이고 몽환적인 영화 좋아 하는분 실망하실듯.

아이들과 함께 보신분들은 자기는 재미없지만 최소한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라 위안이 되실듯.

 

제가 워낙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기대한 방향하고 전혀 다른 믿믿한 영화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해서 이런후기 남기지만... 아마 재미있게 보신분도 계실것 같아요.

 

영화는 개인 취향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것이 달라지니까요...

아무튼 제 취향에는 안맞지만...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은 영화네요.

 

아이들에게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려는 의지와 긍정적 마인드 심어주기. 개척정신 심어주기, 문제해결에 적극적이고 능독적으로 움직이기, 사회가 투명하고 공명하다면 좋을것이라는 메세지, 책임감, 동료애, 이념을 초월한 혐동심 이라는 교육적인 내용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