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프라 엑스포 코리아2015 관람 후기. 아들과 함께한 건담세계로의 여행.

여행기 2015. 8.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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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코엑스에서 건프라 액스포 코리아 2015가 개최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 젊은 시절 로망이었던 건프라....

 

당시에 잘 팔지도 않던 건프라 구한다고 친구들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비싸기만한 건프라 구입한다고 가산을 탕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

 

아무튼 결혼 후에 건프라 멀리하고 살다가 건프라 엑스포 소식에 귀가 솔깃합니다.

 

건담 엑스포 인줄 알았는데 건프라 엑스포입니다. ^^

 

 

건프라가 뭔지도 모르는 11살 초등학교 4학년 아들아이를 꼬셔서 건프라 엑스포 코리아 2015를 보러 가요... ^^;

 

아들아이에게 건프라의 의미는... 아빠가 장시장에 넣어두고 눈으로만 보라고 교육시키던 그것....;;;;

 

신이난 중년의 아빠와 영문을 모르고 따라나선 아들은 신나게 서울을 향합니다.

 

하남에서 버스로는 1시간이 넘는거리.. 승용차로는 30~40분이면 가겠지만...

 

삼성동 코엑스 주변 주차요금 후덜덜하게 비싸고 주차할 곳 찾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선택합니다. ^^;

 

 

아... 드디어 도착한 코엑스 건프라 엑스포 현장 ^^

 

 

프라 런너를 형상화 한 GUNPLA EXPO 월드투어 로고가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지나간 청춘 10대 후반의 로망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네요 ^^;;;

 

 

입구부터 건프라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입구의 RX-78 건담 흉상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주겠다고.. 아들아이에게 옆에 서보라고 하니..

 

몸통만 있는 건담이 징그럽다고 거부 합니다... ^^;;;

 

 

아니.. 이멋진 건담이 징그럽다니...;;;

 

 

그러면 옆에 완전체 빅사이즈 점보 건담과 기념촬영을 해주겠다고 하니.. 역시 거절 합니다..;

 

건담은 아빠만의 로망이었나 봐요... ^^;

 

 

아.. 그런데... 한정판 건담... 아직도 매진 안되고 판매 중이네요.

MG뉴건담 Ver.ka 클리어 모델만 품절 되어 있네요.

마침.. 돈도 없고.. 다행인지... 솔직히 한정판 중에서 그다지 제가 좋아 하는 모델이 없었습니다.

만약 건담 마크2 한정판이 있었다면 눈이 뒤짚어져서 이성을 잃고 구매 했을거 예요 ^^;

 

 

입구 한쪽에는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2015 수상작이 전시 되어있었습니다.

쥬니어 부문 챔피언인 우리나라 학생의 작품

 

 

그리고 일반 부문에서 2위인가 3위를 한 우리나라 일반인의 작품.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2015 수상작을 잠시 간단히 구경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건프라의 역사와 건프라의 발전사가 간단히 소개 됩니다.

 

 

정만 18년 동안 마스터 그레이드 MG 건프라가 많이 발전 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만들던 무등급 (당시에는 아마 등급이 따로 없었고 HG에 해당하는 1/144 건담이 주류 였던것 같아요)건담을 생각하면 더 깜짝 놀랄만한 발전입니다. 지금 건프라 디테일과 관절 가동률이 어마어마 하지요.

 

 

벌써 반다이 건프라가 35년이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때 아카데미 카피판으로 처음 접한 건프라의 역사도 정말 오래 되었네요.

 

 

건프라 엑스포라는 제목이지만.. 반다이 건프라 전시회겸 광고 행사인데요.

이것도 고도의 상술이야 라고 마음단단히 먹고 들어가자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엑스포 전시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점보 사이즈 건담과 사방에서 풍겨오는 건담의 향기에 취해서 이성을 잃어 버립니다.... ^^;

 

 

건담 엑스포 2015의 볼거리중의 하나인 빅사이즈 점보 건담 정말 먹져요.

제가 개인적으로 우주세기 건담만 좋아 하고 기동무투전이나 다른 건담은 별로 안좋아 하는데...

큰 사이즈 빨인지.. 빅사이즈 점보 건담은 우주세기가 아니더라도 정말 멋집니다. ^^

 

 

그리고 흥미 있는것은 출시 예정작의 새로운 건담 건프라들의 멋진 모습을 미리 감상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HG 건담 발바토스 도 전시 되어있습니다.

요즘 건담들은 일본 사무라이 느낌이 많이 나서 살짝 거부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막상 건프라를 보면... 정말 조형미가 뛰어나고 멋지다는 느낌이 듭니다.

 

 

출시 예정작 뿐 아니라, 그동안 출시 된 반다이의 건프라 건담 로봇들이 전시 되어 있어서.. 눈이 호강 합니다. ^^

 

 

건담의 시작 RX-78... 역시 멋지네요.

 

 

2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빅사이즈 유니콘 건담도 멋집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볼거리는 건프라 빌더즈 월드컵 2015 한국예선 참가작품들을 볼수 있습니다.

 

 

쥬니어 부문과 오픈부문 참가작품들을 볼수 있는데요.

사자비를 이렇게 해석해서 만들수도 있군요.

쥬니어 부문에서도 괜찮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픈부문 성인들의 작품이 조금더 볼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육전형 건담 느낌이 드는 정글 지상전 건담 소대 디오라마도 있습니다.

 

 

한랭지에서 행군하다가 얼음이 깨져서 빠진 쟈크 소대 느낌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쟈쿠를 좋아해서 마음에 드는 디오라마 입니다.

정성과 노력이 가득한 멋진 건프라 조립품과 디오라만들이 재미있습니다.

 

 

특히... 웹에서 봤던 그 대단한 작품을 실제로 보니까 더 놀랍 더군요.

 

 

건프라 부품들을 모아서 다시 재탄생 시킨 호랑이 건프라?의 모습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가 있는지 참 대단해 보였어요.

윙건담 부품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반다이 건프라 생산공장 디오라면 모형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반다이 생산 라인에서 건프라를 찍어내는 기계는 이렇게 생겼다고 합니다.

 

 

건프라 파츠 금형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쪽에서는 실제 건프라를 사출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기계로 유니콘 건담 헤드 파츠를 현장에서 직접 찍어내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찍어낸 유니콘 헤드 파츠를 선물로 나누어 주면 참 좋겠다고 탐을 내고 있었는데요,

 

 

현장 판매부스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한 사람에게만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

 

 

상술이고 뭐고 떠나서 다잊고 그냥 정신줄 놓고 건프라 구경 삼매경에 빠져 있었습니다.

귀여운 베어앗가이도 만나고요.. ^^

여성들이 좋아 하는 베앗가이 앞에서 기념촬영도 아들아이가 거부..^^;

 

 

건담 프라모델 조립체험 코너도 있었습니다.

 

 

1시간 단위로 체험행사가 잇는데요. 아들아이와 조립체험에 참가 합니다.

 

 

조립체험 건프라는 선물로 가져가는것이고, 니퍼 도구와 건담마커는 제자리에 놓고 가라고 신신당부 하더군요.

 

 

매우 단촐하고 간단한 파츠로 구성된 RX-78 간프라 입니다.

건담 프라모델 체험투어용 비매품 이라고 되어 있네요.

 

 

건프라 조립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아들아이가 집중해서 빠져 드네요. ^^

 

 

오른쪽 녹색건담이 아들이 만든 RX-78, 왼쪽에 핑크색이 아빠가 만든 건담입니다...ㅎㅎ

 

짧은 시간동안 참 엉성하게 만들었는데... 아들녀석을 처음치고는 아빠보다 더 잘 만들었네요.. ^^;

 

나중에 시간나면 집에가서 잘 다듬어 볼까 생각해 봤지만.... 이거 관절도 움직이지 않고 안쪽은 그냥 빈공간이 그대로 보이는 초저렴 모델이라서 그냥 이상태 그대로 추억으로 간직하는게 좋겠어요.

 

그런데.. 반다이가 체험행사를 진행한 목적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간담한 건프라 하나 만들어 본 아들이... 건프라 너무 재미있다고.. 자기도 앞으로 건프라 만들고 도색까지 하고 싶다고 하네요.

 

반다이가 아이들 건프라 체험 행사를 통해서 고객 하명 또 포섭한 듯 합니다..;;;

 

 

빅사이즈 SD 건담도 있네요, 아무튼 그렇게 건프라 조립 체험도 하고 엑스포장을 구경하는데요.

한가지 미션이 있습니다.,

 

건프라 엑스포 스탬프 랠리!...

 

 

건프라 엑스포 현장에서 15개의 스챔프를 모두 받으면 경품 추첨 행사에 참가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프라 엑스포 현장을 구경하면서 스탬프를 하나씩 채워 나갔는데요...

건담 쇼핑몰인 건담베이스 회원가입 미션, SNS에 건담 엑스포 알리기 미션등도 있더군요.

반다이에게 살짝 당하는 느낌도 들지만... 무료 관람에 그정도는 해주어도 될것 같아서 미션을 수행하는데...

여기서... 복병을 만납니다...

건담베이스 코엑스 점을 방문해서 스탬프 받기....

건담 엑스포 행사장은 지상3층. 건담베이스 코액스점응 지하2층...;;;

거기까지 갔다 와야 하는 거예요..;;

 

 

어우..씨~.... 속으로 욕을 하면서 더워죽겠는데 지상3층 행사장에서 지하2층 건담 매장까지 갔다가 옵니다...^^;;;

아무튼.... 반다이 입장에서는 건담 베이스 오프라인 쇼핑몰까지 학습 시키는 효과를 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스탬프 15개를 모두 완성 하려면... 건담 엑스포 월드투어 코리아 2015 행사장에 마련된 판매부스에서 제품을 구입해야지 15개의 스탬프 도장을 모두 받을수 있는 겁니다.

 

헉..... 이런..... 2시간 걸친 관람에 지쳐 있는 몸을 이끌고 판매 부스에 갑니다.

 

한정판중에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한정판 구매를 하겠지만.. 한정판중에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일단 둘러 보는데요.

진열 상품 10% 세일이라는 문구가 솔깃하지만... 건프라 가격이 비싸고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어서 그냥 패스 합니다.

 

 

군일가 3만원 이라고.. 반다이 프라모델 박스 훼손된 제품 포함 2~3개 넣고 판매 하는 코너가 있어요.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는 복불복으로 신중한 결정이 요구 된다고 설명 되어 있는데요.

사실.. 비닐이 얇아서 안에 어떤 프라모델이 있는지 다 들여다 보입니다..ㅎㅎ ^^;

 

건프라만 들어 있는게 아니라 던바인이나 건담이 아닌 다른 반다이 프라모델도 들어 있더군요.

 

아무튼... 이것도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패스...

 

그냥 그렇게 스탬프랠리는 15개 완성하지 않고 14개에서 끝을 내려고 하는데...

 

아들아이가 자기는 15개 모두 스탬프 받아서 완성 하고 싶다고 때를 씁니다... ^^;

 

 

그래서... 아들아이 15개 도장 다 받을수 있데 건프라 하나 사주려고 고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아들녀석이 가장 저렴한 RX-78 35주년 검담을 고르더군요. ^^

 

 

아들녀석 스탬프랠리 도장 15개 모두 받게 해주려고 구입한 RX-78 건담 35주년 판... 구입하니까 건담베이스 오프라인 건담 매장 할인쿠폰을 주네요.

 

 

아무튼 그렇게 아들아이는 건담 액스포 코리아 20015 스탬프랠리 15개 도장을 모두 모아서 오나성 하고... 경품 추첨을 합니다.

 

경품 추첨은 속이 보이지 않는 주머니에 본인이 직접 손을 넣어서 공을 뽑고. 공의 색상에 해당하는 경품을 받는 것이예요.

 

스탬프 도장 5개~9개 모으면 스페셜 데칼 랜덤, 또는 커스터마이즈 파츠 랜덤 중 하나.

도장 10개~14개 모으면 MG용 빌더파츠 스페셜, 또는 1/400 건담 콜래션, 액션베이스2, 습식 스페셜 데칼 랜덤 중 하나.

도정 15개 모두 모으면 액션베이스, 멀티 건담 하로 박스, HCM 스터라이크 건담, HCM 제타건담, SHCM 샤아자쿠, 액션베이스 건담베이스 30% 할인 쿠폰 중 하나.

 

드디어... 아들아이와 제가 공을 뽑습니다....

 

결과는....

 

 

게임머니 쿠폰과 스페셜데칼 2개, 습식스페셜데칼1개, 액션베이스2블랙 1개, 변신 변형이 가능한 HCM 제타건담(일명 Z건담으로 제가 어린시절에는 아카데미 해적판 덕분에 제트 건담이라고 했는데요)을 상품으로 받았네요.

 

 

그렇게..... 4시간여에 걸친 건프라 엑스포 월드투어 코리아 2015 관람을 모두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건프라 실컷 구경하고 추억의 건담 로망속에 푹빠졌던 아빠는 참 보란찬 하루였고....

건담을 모르던 아들아이에게는 세로운 체험이었던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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