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여행기 2015. 5.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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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 왔습니다.

 

요즘 아빠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캠핑도 못가고.. 근교 나들이도 못가고... 아이들이 답답해 하는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가까운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 가게 되었어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은 무척 규모가 크고 여러가지 시설들이 많이 있더군요.

우리 가족이 찾아 갈 곳은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입니다.

 

 

올림픽공원은 특이하게도 입장하는 출입문에 따라서 주차 요금이 다르더군요. 

 

 

우리가족은... 한성백제박물관도 관람하고 장시간? 머물것이라서.. 선불주차요금 4,000원으로 하루종일 주차가 가능한 북2문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실수를 했어요.... 한성백제박물관은 남2문과 가깝습니다..ㅜ.ㅜ

북2문으로 들어온 우리는 상당히 먼거리를 이동해야 햇어요.

하지만 다행히 올림픽 공원내에 차량 도로가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지는 않았답니다.

북2문 입구로 들어와서 남2문 주차장에 차를 세웠답니다..^^;

혹시 올림픽공원가실 분들은 이용하려는 시설과 가까운 주차장과 출입문 위치를 필히 확인하고 가세요 ^^

 

 

남2문 주차장과 한성백제박물관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 차량은 뭔가요?

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오지 않고... 차량 출입 금지 구역까지 차를 몰고 들어와서 주차를 하죠...;

기본적인 룰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가까운 차량출임금지 구역에 차세우고 걸어오면 편한걸 다른 사람들은 몰라서, 불편하게 멀리 주차장에 차세우고 걸어오는건 아닐텐데요... 아무튼... 자기 혼자 편하자고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 들어와서 차를 세우는 아우디 차량을 보니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아무튼... 시원하게 녹음이 우거진 나무 사이 길을 계속 걷다보니 표지판이 나옵니다...

 

 

드디어 한성백제박물관의 모습이 보이네요.

 

 

일단 1층으로 입장해서 관람을 시작합니다.

관람료는 무료 입니다.

 

 

주의 사항 표지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카메라플래시 사용과 카메라삼각대 사용은 금지이고.. 여러가지 주의 사항이 있네요.

 

 

마침 풍남토성에서 발굴된 유믈 특별 전시기간 입니다.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엄마의 설명을 듣는 초등4학년 아들아이...

아기일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 훌쩍 컸네요... ^^;

 

 

7살 딸아이도 전시물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릇이 왜깨져있는지.. 왜 붙어있는 조각이 모자란지 부터.. 여러가지 많은것을 궁금해 하네요.

 

 

풍납토성 특별 전시관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고 아담한 규모라서 아이들이 더 집중을 할수 있고. 빠른시간에 가볍게 관람할수 있는것이 장점 같아요.

 

 

설치 전시물에 걸어 두려는지... 메모지에 개인적인 소망이나 바램을 적어서 넣는 곳이 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바라는 소망을 적어서 넣었습니다.

 

 

풍납토성 특별전시관을 지나서 본격적인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에 앞서서.. 작은 포토존이 있더군요.

포토존은 착시 입체 박물관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게 2D그림이 마치 입체 처럼 보이게하는... 끈을 잡아 당기면 액자에서 코뿔소가 나오는 착시 장면을 연출할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소규모 이지만 괜찮은 기념사진 포토존이 될 같아요. ^^

 

 

한성백제박물관은... 원시 구석기,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철기.... 백제시대까지의 생활모습과 유물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상연령을 낮게 잡고 있고. 전문 역사 박물관 처럼 전시물이 많은것이 아니라서, 아이들과 가볍게 1~2시간 관람하기 적당한 작은 규모 입니다.

 

 

유물 전시와 함께 당시 생활상을 볼수있는 미니어쳐들이 전시 되어있습니다.

 

 

특징적인것은... 미니어처 디오라마와 함께 터치 스크린으로 음성해설과 그림, 사진등을 연계해 볼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설과 모형 유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볼수있는 촉감 모형이 함께 구성이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보고, 듣고, 만지고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하나의 특징은 전시관 한 코너로 마련된 체험마당입니다.

 

 

아이들이 몇가지 간단한 체험놀이를 통해서 역사와 유적에 대해서 느낄수 있는 작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가족이 게임을 하면서 당시 생활상을 느껴볼수 있는 공간... 그런데 솔직히 아이디어는 좋지만 게임 방식을 어떻게 하는것인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고 감이 안오더군요.

다른 체험시설은 직관적으로 어떻게 체험하는건지 바로 알수 있는데.. 이 게임룸은 직관적으로 알수 없어서 좀더 친절한 설명 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원시 시대 때 고인돌을 어떤 방식으로 이동했는지 체험할수 있는 체험기기....

모니터에 연결된 밧줄을 힘껏 여러번 잡아 당기면 화면속 고인돌이 이동합니다.

앞에서 꼬맹이들이 세워놓은 기록을... 형님인 아들아이가 모조리 갱신해서.. 최고 신기록을 기록했네요.

꼬맹이들 상대로 세운 기록이라서 별로 자랑스럽지는 않을듯 해요...ㅋ ^^;;;;

 

 

유물 유적지 블럭 맞추기...

자기가 먼저 고인돌 당기기 체험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오빠가 선수를 쳐서 살짝 삐져 있는 딸아이 입니다.. ^^;

 

 

파편으로 부수어져 있는 유물 토기를 복원해 보는 체험 퍼즐놀이입니다.

토기 모형 파편을 모양에 맞게 맞추어서 붙이면 자석의 힘으로 붙게 되는 원리 더군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적당한 난이도이고... 미취학 아동에게는 약간 난이도가 있어서 조금 도움이 필요 합니다. ^^

 

 

토기 복원 퍼즐을 완성하고 기분이 다시 좋아진 딸아이.. 기념 촬영을 하려는데 알수 없는 이상한 춤동작을 선보이면서 가만히 서있지를 않고 신나 하네요.. ^^;

 

 

터치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유물 퍼즐 맞추기도 있습니다.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서.. 초등학교 저학년고 미취학 아동 모두 수월하게 체험 할수 있더군요.

 

 

작은 체험마당에서 간단한 체험을 끝내고 다른 전시실로 이동합니다.

 

 

 

 

원시시대와 철기시대를 거쳐서... 이곳은 백제 시대 유물과 풍납토성 일대의 백제 도읍지 미니어쳐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시관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질려 하지 않더군요.

규모가 작다는것이 단점일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는 장점인 것 같아요.

 

예전에 용산 전쟁기념관의 경우는 규모가 너무 커서 아이들이 중간에 기진맥진 지쳐셔 실증을 내더군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지쳐하거나 실증내 하지 않았습니다. ^^

 

가족중심의 가벼운 구성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구성이 가족단위로 관람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관람실 중간 중간 연계되는 이동 구간에는 아이들 호김심을 자극할만한 간단한 시설들이 몇개 놓여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작은 스크린에 배치된 이야기 목록을 선택하면 스피커 음성으로 이야기를 들려 주는 시설인데요...

 

아이들이 멀티미디어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제.. 모니터에서 영상이 나오지 않고 음성으로 이야기만 들려 주니까.. 크게 관심을 주지 않더군요.. ^^;

 

 

반면에... 영상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는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코너에서는.. 7살 딸아이가 넋을 잃고 몰입해서 빠져 듭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내용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미취학 아동에게 적합한 수준이라서 그런지.. 11살 초등 4학년 아들아이는 관심을 전혀 주지 않더군요.. ^^;

 

 

백제시대에 한강을 누비던 배 모형을 마지막으로 전시관 과람을 모두 끝마치게 됩니다.

 

소규모 전시관으로 관람시간이 1시간 남짓으로 오래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산뜻하게 관람을 했습니다.

 

 

백제시대 장수 청동상을 뒤로하고 박물관 출구를 나와서... 박물관 옥상으로 향합니다...

 

 

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가면 화단과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요.

 

 

서울시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예쁜 정원 입니다.

하지만 그늘이 없어서 헌여름 땡볓에는 무척 더울것 같네요.

 

 

휴식을 취할수 있는 벤치도 있고요..... 멀리 건설중인 제2롯데월드 건물이 보입니다.. 주변경관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다가도 제2롯데월드 건물과 어우러진 느낌이 살짝 기이한 세기말적이 분위기도 자아내는 묘한 느낌이예요.

 

 

옥상 한쪽에는.. 멀리 풍납토성 유적지를 관람할수 있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안보인다고 하네요.. ^^;

 

 

딸아이는 망원경 보는 포지션이 애매합니다.. ^^;

첫번째 발판에 서면 키가 작아서 망원경을 볼수 없고.. 두번째 발판에 올라서면 키가 망원경을 넘어서 허리를 많이 구부려야 하네요.. ^^;;;; 어떻게든 망원경을 보려고 애를 쓰는 딸아이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합니다. ^^;

 

 

옥상에서 휴식을 취햇지만... 아이들이 기운이 없어요.....;

 

 

이유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기 때문입니다.. ^^;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사주기 위해서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원래는 차는 그냥 계속 올림픽공원에 주차해 두고,

박물관 관람후에 박물관 옆 출입문으로 나가서, 올림픽공원 밖에 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박물관 근처에 마땅한 식당이 안보입니다..ㅜ.ㅜ

 

아이들이 배고프고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합니다..ㅠ.ㅠ

 

 

아들아이는 그나마 괜찮은데.. 딸아이가 심통이 단단히 났어요... ^^;;;;

 

 

배는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날도 더워지니.. 딸아이 심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ㅜ.ㅜ

 

 

일단 다시 남2문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급한데로 일단 편의점을 찾아 갑니다.

 

올림픽 공원내에 편의점이 있지만.. 올림픽공원이 하도 넓어서... 공원내에 위치한 편의점까지 차를 타고 가야 해요.^^;

 

 

편의점을 찾아서 일단 도시락을 구입했어요.

가성비를 따지는 아빠는 가장 저렴한 도시락...^^;

 

 

한참 식욕이 왕성한 아들아이는 가장 양이 많아 보이는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2단 도시락...

 

 

채소와 나물을 좋아 하는 딸아이는 너비아니 치킨 진수성찬 도시락... 커피와 빵을 좋아하는 아내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페스츄리 빵..

 

어쩔수 없이 GS25에서 도시락은 이용했는데요. 우려와는다르게... 김혜자표 편의점 도시락이 저렴한 가격에 나름 알찬 구성 같습니다. 딸아이가 선택한 3,500원짜리 진수성찬 도시락이 가장 가성비가 좋아 보이네요...

아빠가 먹은 3,000원짜리는 솔직히 살짝 부실합니다. 아들아이 4,000원짜리도 실속은 그다지 없어 보여요.

편의점 도시락에서도 가성비 따진다고 아내에게 한소리 들었습니다..ㅎㅎ... ^^;

 

 

 

배를 채우고 휴식 후에 다시 기운을 차린 아이들과.. 스케이트보드, 킥보드를 타러 힘차게 이동합니다. ^^

 

 

스케이트보드와 키보드를 타고... 잠시 산책을 하면서... 행운의 네잎 클로버로 찾아 내고..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집으로 돌아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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