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무서운 이유

엣세이/이런저런생각 2016. 3. 11. 12:30
반응형

이세돌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고 5:0 전승이 예측되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알파고가 불계승으로 2연승중이네요.

 

5개월 전에는 알파고가 바둑계에서 그렇게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5개월 동안 알파고는 자기 학습알고리즘으로 진화를 거듭해서 더욱더 강력한 인공지능이 된것 같습니다. 1000년간의 기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짧은순간에 수많은 자가학습을 통해서 이렇게 빨리 인공지능이 진화되다니 놀랍네요.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가 1000년간의 바둑기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고속 연산을 통해서 가장 적절한 수를 두는 것 같은데요.

알파고가 무서운 이유중 하나가...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보를 따라서 최적의 수를 놓는데 끝나는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바둑전문가와 해설가들의 설명에 의하면, 알파고는 지난 1000년의 바둑 역사상 한번도 나온적인 없는 수, 프로 기사라면 아무도 두지 않는 수를 가끔식 놓는다고 하네요.

단순히 데이터를 토대로한 연산의 결과로 수를 놓는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개성적인 수를 놓는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알파고를 만든 데미스 허사비스가 어린시절 체스 챔피언을 걸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인지신경 의학까지 공부하면서 인간의 두뇌를 연구할때 기억능력과 상상능력이 연결되어 있는 점을 주목하고 인간의 기억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상상을 할수 없고, 상상 기능이 마비 되면 기억을 하지 못하는 부분을 많이 주목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기억과 상상이 연관된 인간 두뇌의 알고리즘에서 힌트를 얻어서... 알파고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적인 상상 까지 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단계까지 만들어 낸것이 아닐까 하는 공상도 해봅니다.

 

전문지식은 없지만 인간의 감정과 욕망도 기억과 경험에서 형성된다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갓난 아기는 배가 고플때 우유나 모유를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 된다는 학습을 통해 먹는 것에 대한 욕망이 생기고, 먹는것에 대한 경쟁으로 경쟁심과 욕심이 생기고.. 그런식으로 반복된 경험을 통해서 욕망을 비롯한 여러 감정이 학습 되는 거라 생각 됩니다. 창조력도 마찬가지로 경험과 기억을 통한 학습을 바탕으로 발휘 된다고 생각 되는데요.

아무런 경험이나 기억이 없는 사람은 슬픔이나 욕망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거라 생각되고 창조력까지 결여 될거라 생각 됩니다.

 

인간이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감정이 생성되고 창으력이 학습되는 것이라면, 마찬가지로 인공지능도 1000년간의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가 학습해서 자신만의 수를 상상해 내는 것이 가능할 것이고, 기보 데이터에 한정되지 않고 인문, 사회, 경제, 과학, 문학, 예술, 사건, 사고, 전쟁, 의학, 철학... 등의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가 학습하고 여기에 기본욕구 기초 알고리즘을 더해주어 학습 시킨다면, 인공지능이 감정이나 욕망도 학습해서 만들어 낼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공상 도 해봅니다. ^^;

 

만약 알파고가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반복적인 자가학습으로 초보적인 수를 상상을 하는 인공지능으로 진화 되어 있는 단계라면... 앞으로 몇 세대 후의 인공지능은 기보 뿐 아니라 광범위하고 다양한 여러분야의 데이터를 통한 자가학습으로 욕망과 감정이 있는 인공지능으로 진화가 가능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정말 스카이넷이 될지도..^^;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