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배드3 영화 후기 미니언의 아쉬움

엣세이/영화 후기 2017. 8. 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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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슈퍼배드3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슈퍼배드 라는 제목 보다는 미니언 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인식되어 있더군요.

 

슈퍼배드3  영화후기

 

일단 영화 후기 간단 소감은...

 

어른의 시각으로 봐서는 슈퍼배드2편 보다는 살짝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의 시각으로는 무척 재미있게 보더군요.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 초등학교 6학년 아들아이, 그리고 아빤인 저 3명이 보고 왔습니다.

 

아이들 엄마는 애니메이션을 딱히 좋아하지 않고, 다른 약속이 있어서 저와 아이들이 보고 왔네요.

 

 

슈퍼배드 1, 2, 3 편을 모두 본 3인으 입장.

 

딸아이 : 슈퍼배드3가 가장 재미있답니다.

아들아이 : 슈퍼배드1편이 가장 재미있답니다.

아빠 : 슈퍼배드2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일단 영화관에는 90% 이상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 표만 구입해서 아이만 보게 하고, 밖에서 기다리더군요.

 

 

성인 어른의 입장에서 영화평이 될것 같습니다.

 

영화는 슈퍼배드의 큰틀을 그데로 따릅니다.

 

주인공 그루와 미니언들이 함꼐 생활중. 아빠 그루와 세아이와 엄마와 미니언들의 애정어린 일상이 보여지다가... 악당이 등장. 그루와 미니언들이 비밀무기와 특수무기로 악당을 무찌르고 영화 끝.

 

슈퍼배드 1편. 2편. 3편 모두 동일한 내용이지요.

 

일단 슈퍼배드3가 어른들에게 살짝 식상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스토리 흐름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뭐.... 어벤져스도 슈퍼 히어로들이 악당 빌런과 싸우고 무찌르는 내용이라는 기본 전개는 뻔하지만 그래도 보여주는 방식을 달리하고 인물의 심리 묘사라도 되어서 식상함을 덜어내는데요.

 

이번 슈퍼배드3는 지난 슈퍼 배드의 흐름과 동일한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도 비슷하고, 등장 캐릭터도 매우 평면적으로 심리묘사 라는 부분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귀여운 미니언 잠간 보고, 슬랩스틱 코미디로 아이들 웃음바다 만드는 것이 전부 인 영화 였어요.

 

원래 슈퍼 배드 시리즈가 미니언 귀여움 보여주고 비밀무기 보여주고 슬랩스틱 보여주는게 다인 코믹 애니메이션이지만... 이제 변화 없이 한계에 온 느낌입니다.

 

 

그나마 슈퍼배드를 지탱해 준것은 귀여운 미니언의 모습인데... 3편에서는 2편에 비해서 미니언의 비중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미니언 등장 장면도 줄어들고, 미니언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도 않더군요.

 

 

아마도... 슈퍼배드 미니언이 인기 있어서, 별도로 미니언즈라는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시작되다보니, 시리즈 차별화를 위해서 슈퍼배드에서는 그루를 조금더 부각 시키고 미니언은 미니언즈 시리즈에서 부곽 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미니언즈가 조연인 슈퍼배드에서 미니언의 비중이 낮아지니까 전체적으로 재미가 줄어드는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시리즈가 두가지로 나위어진 마당에 슈퍼배드 시리즈는 오래가지 못하고 미니언즈 시리즈만 살아 남을 확률이 높아 졌습니다.

 

 

슈퍼배드3에서 아쉬운것은 미니언의 비중이 줄어든것 뿐 아니아. 그루가 입양한 3명의 꼬맹이들 비중도 줄어 든 것입니다. 슈퍼배드3에서는 그루의 비중에 대단히 높은데요.

 

(스포일러주의)

 

 

그루가 쌍둥이로 두명이나 등장하면서 그루의 비중이 아주 대단히 높아 집니다. 그러면서 미니언과 3명의 악동들 비중이 많이 줄어 드는데요. 미니언즈 시리즈가 시작되면서 차별화를 위해서 그루의 비중을 높인듯 한데요. 차라리 그루의 비중을 높이지 말고 3명의 악동 비중을 높이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슈퍼배드3 개인 전체 평점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인듯 해요.

 

스토리 : 6점

캐릭터 개성 : 6점

재미 : 6점

액션 : 6점

코믹 : 6점

후속작 기대감 : 6점

 

6점대를 주고 싶지만 그래도 미니언이 등장 하기 때문에 +1점 7점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장점 : 귀여운 미니언이 등장합니다.

비밀무기 특수무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아직 동심이 남아있는 남자 어른들의 마음도 자극할듯 해요.

나이든 어른에게는 70~80년대 풍 올드한 빈티지 악당과 고전 팝 명곡 배경음악으로 향수를 자극하고, 요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스피디한 볼거리와 귀여움으로 어필하고. 가족관객을 구성하는 구세대와 신세대를 모두 공략하는 영리한 발상.

 

단점 : 미니언 비중이 약합니다.

(어찌보면 슈퍼배드는 그루가 주인공이고 미니언이 조연이라 당연하지만, 그래도 미니언이 조금더 활약해 주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식상한 스토리 전개

 

총평 : 슈퍼배드 1, 2편을 본 어른관객이 보기에는 살짝 기대보다는 재미가 없을지도, 그래도 아이들은 무척 재미있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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