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영화 후기 송강호의 새로운 필모그래피

엣세이/영화 후기 2017. 8. 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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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고 왔습니다.

 

벌써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인데, 살짝 늦게 본 감이 있네요.

 

일단 송강호 주연이라면 기본은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에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조조 시간에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그동안 보아온 평일 조조 영화중에서 가장 관객이 많았습니다.

 

조조영화의 매력은 텅빈 관객석에서 혼자 느긋하게 영화를 본다는 것인데...

 

택시운전사는 평일 오전 조조인데도 영화관 상영 극장 안이 거의 꽉차 있더군요.

 

아마도 휴가철, 방학이 겹친 영향도 있는듯 하지만... 영화가 입소문을 잘타고 재미있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 이유가 크겠지요.

 

택시운전사 영화 후기택시운전사 영화 후기

 

영화가 시작 되고... 기대에 호응하듯 송강호의 모습이 극장 스크린 화면을 가득 메우면서

 

송강호의 구수하고 찰진 매력을 한껏 뿜어냅니다.

 

영화는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의 영화라고 말하듯이 송강호의 어눌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영화 전체를 지배 합니다.

 

처음 영화 배경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라는 정보를 들었을때... 영화가 상당히 무겁게 흘러가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정반대로 영화는 상당히 가볍고 유쾌하고 코믹하게 흘러 갑니다.

 

송강호가 영화를 유쾌하게 이끌면서도 광주민주화 운동의 비장함 역시 놓치지 않고 보여주는데요.

 

광주민주화 운동의 비장함과 송강호의 유쾌함이 잘 매치되어 영화가 진행 됩니다.

 

광주민주화 운동과 서민의 모습을 매치시켜 보여주면서 영화가 주고자 하는 비장한 메세지와 재치있는 오락성을 모두 잡아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잘 보여주는 감독의 능력이 발휘 된것 같습니다.

 

어둡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5.18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장미를 잘 보여준 수작인것 같아요.

 

송강호라는 배우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여러편의 영화들이 있습니다.

 

반칙왕,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박쥐....

 

송강호라는 배우가 매력적이라서 송강호 주연의 영화는 대부분 보았지만... 솔직히 박쥐는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 못했는데요.

 

아마도 제 취향이 너무 어둡고 진지하기만 한 영화와는 맞지 않은 듯도 합니다. 하지만

 

인셉션이나 다크나이트를 재미있게 보는 것을 보면 또 제가 어둡고 진지한 영화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도 송강호라는 배우에게 기대하는것이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서민적이고 유쾌한 모습을 기대하기 떄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살인의 추억, 괴물, 우아한 세계 처럼 송강호가 비장함과 우울함 + 유쾌함이 잘 믹스 된 영화를 좋아하는 저와 같은 취향의 관객이라면 택시운전사도 매우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덤으로 류준열 이라는 신인?배우의 매력을 느껴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70~80년대 향수를 가지고있고 딸까지 둔 아빠라면 정말 몰입되는 느낌을 더 받을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총점 8점입니다.

 

스토리 내용 : 8점

연출 : 7점

연기 : 9점

재미 : 8점

 

장점 : 송강호의 유쾌한 매력과 5.18광주 민주화운동의 비장함이 잘 어우러진 영화.

영화가 관객에게 신파조의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고 담담한 모습으로 풀어가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단점 : 후반부 택시들이 총동원 되어 정부 사복경찰? 들과 카체이서 자동차 액션씬을 펼치는데. 이장면이 뭔가 살짝 어색하고 조금 억지스러웠습습니다.

 

총평 : 송강호를 좋아 하는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꼭 억지눈물 신파극으로 만들지 않고, 유쾌하게 만들어도 눈물이나고 먹먹한 느낌과 아픔을 느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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