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 후기

엣세이/영화 후기 2017. 3.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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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한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을 보고 왔습니다.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을 본 입장에서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있었고...


전설적인 공각기동대 포스터에 묘사된 메이저(쿠사나기 모토코)를 스말렛 요한슨이 얼마나 잘 연기 할지도 궁급했습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 후기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 후기



원작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유명하지요.


공각 기동대는 아키라와 함꼐 일본 SF의 전설적인 명작으로 남아있습니다.


90년대 초 중반 일본 만화와 애니메니션 황금기를 풍미하고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을 주던 작품이지요.


저도 학창시절에 관심있게 보던 작품이고요.


처음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이 실사판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했을때 솔직히 걱정이 되었고 기대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독수리오형제, 파트레이버, 타임보칸, 우주전함 야마토, 신조인간 캐산... 등 일본 만화와 애니가 실사판 영화로 만들어 졌다가 대부분 망했으니까요.


만화와 애니에서 보여주던 재미를 살려내지 못하고 대부분 지루하거나 유치한 작품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본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을 관람 하면서 걱정은 사라 졌습니다.


이전 공각기동대는 일본 만화가 시로마사무네의 원작 만화 공각기동대, 애플시드 만화를 기반으로 한것이 아니라, 199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고스트 인더 쉘을 기반으로 만들어 졌는데요.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극장판 1편을 중심으로 2편을 살짝 믹스 한 느낌입니다.


이번에 개봉한 실사판 고스트 인더 쉘은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고스트 인더 쉘을 잘 재현해 냈습니다.


잘 재현해 내기는 했는데... 재해석 되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 그냥 원작 애니를 충실히 실사화 한 느낌이더군요.


충실히 실사화 한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재해석 없이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실사로 만든것은 단점 이기도 합니다.


실사화 되었다는 느낌 이외에 작품 자체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으니까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캐릭터의 싱크로율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처음 스틸컷으로 보았을때는 별로일것 같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캐릭터 묘사는 잘 되었더군요.



일본 배우 키타노다케시가 아라마키 다이스케 역을 연기 한다고 할때 어울릴까? 으아해 했는데


영화를 보니 역할을 잘 소화 한 것 같습니다.



원작이 90년대 애니메이션이라서 당시 유행하던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주제인 사이보그, 인공지능, 인간, 로봇의 차이와 인간성이라는 살짝 진부한 주제를 이야기 합니다.


사이보그 기계와 인간사이의 내적 갈등 이라는 조금 진부한 하고 어려울수 있는 철학적 주제를  인간성 회복과 자기 결정권, 속박된 기억에서 해방된 행동의 중요성 등의 해석으로 잘 풀어서 보여줍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 쉘은 원래 원작 자체가 SF액션을 보여주면서도 심도있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이야기 하는 작품인데요.


이번 실사판 영화도 원작 처럼 액션과 철학적인 부분을 잘 조합해서 조화롭게 보여줍니다.


마치 브레이드 런너의 다른 버젼 느낌도 살짝 드는데요.


아무튼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지만 CG 컴퓨터 그래픽 효과가 뛰어나고 중간중간 나오는 액션씬이 좋았습니다.



특히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호평이었던 광학미체 투명화 추격씬과 위에서 싸우는 액션씬, 건물에서 다이빙 하는 장면을 아주 멋지게 잘 실사로 재현 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진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실사판 영화가 큰 실망감을 주는 작품들이 대부분 이었다면.


이번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 쉘 실사판은 나름 괜찮은 만족감을 주네요.

 

오시이 마무루는 애니메이션 극장판은 나름 괜찮게 만들지만, 실사판 영화는 정말 지루함의 지옥을 맛소게 해주는데요.

 

이번 공각기동대 실사판은 오시이 마무루가 연출하지 않은게 어쩌면 다행인듯 합니다.

 

그런데 오시이 마모루의 애니메이션을 참고해서 그런지 중간 중간 살짝 오시이 마모루의 느낌이 조금 나기도 하고, 오시이 마모루가 예전에 만들었던 극영화 아발론이 영화상에서 살짝 언급 되기도 하는것 같더군요,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만점에...


연출 : 7점

캐릭터 : 7점

스토리 : 7점

CG 컴퓨터 그래픽등 볼거리 : 9점

액션 : 7점

재미 : 7점

메세지 : 8점


장점 : 원작 애니메이션을 충실히 잘 살려냄

캐릭터 묘사가 잘되어있음

CG 컴퓨터 그래픽 볼거리가 예술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키포인트가 되는 액션 장면인 광학미체 추격씬과 수상 액션씬, 다이빙 씬등을 잘 묘사함.

SF액션과 사이보그 기계와 인간 사이의 내적 갈등을 철학적으로 잘 표현해서 보여줌

스칼렛 요한슨의 몸매를 원없이 감상 할수 있음


단점 : 너무 원작 애니메이션에 충실해서 재해석이나 실사판 만의 개성이 느껴지지 않음

원작과 같은 여주인공 헤어스타일이 스칼렛 요한슨과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함

원작이 너무 오래 된 작품이라 주제가 살짝 진부한 느낌. 이미 블레이드 런너나 수많은 애니뫄 영화에서 다루던 주제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만화와 오시이 마모루의 원작 애니메이션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

SF 팬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

스칼렛 요한슨 팬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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