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영화 후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아이들과 관람하고 왔습니다.

개봉하고 조금 지난 영화라서 관람객이 조금일줄 알았는데...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영화관에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좌석이 중간자리2개, 맨 앞자리2개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와 딸아이에게 앉게하고 저와 아들아이는 맨 앞자리에 앉았어요ㅜ.ㅜ

목디스크 걸릴까봐 걱정했지만...

좌석이 약간 조금이나마 뒤로 누워있었고 대형관인 1관이 아니라 메가박스 5관이라서 스크린이 많이 크지 않아서 오히려 앞자리가 더 현장감과 몰입감이 높아서 더 좋았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모아나 애니메이션 본편에 앞서서 이너워킹(Inner Working)-내적갈등 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이 한편 상영되더군요.

보통 픽사 애니메이션에서 본편 상영에 앞서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너스로 보여주는 방식이 많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도 이제 단편 보노스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네요.

내적 갈등이라는 단편 애니메이션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

그리고 본편이 시작 되었는데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답게 중간중간 뮤지컬 같은 노래 장면도 조금씩 나오고, 역시나 이번에도 주인공은 공주입니다.

디즈니 역대 애니메이션 공주 주인공 계보를 이어가는 것 같은데요.

엄밀히 말하면 추장의 딸이라 공주가 아닐수도 있지만, 그래도 부족을 이끌어가는 족장의 딸이고 후계자이니까 공주이겠지요.

컴퓨터 CG영상을 정말 공들여서 잘 만든것 같고, 영상미도 뛰어났습니다.

스토리는 뻔히 예측되는 내용이었지만 재미있게 잘 풀어주어서 재미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동화같은 느낌을 베이스로 한 감성과 교훈적인 내용에 액션이 가미되고 코미디가 양념처럼 버무려진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모아나와 반신반인 마우이, 닭 헤이헤이가 펼치는 바다 해양액션? 판타지 코믹 모험 애니메이션인데요.

바다장면이 참 아름답게 묘사가 되었고, 액션장면도 잘 연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믹한 부분에서 아이들이 참 좋아 하더군요. 특히 정신나간 닭 캐릭터인 헤이헤이가 등장 할때마다 아이들이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저와 아내, 아이들 모두 만족하면서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줄거리는 뻔한 내용이지만 그걸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잘 표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의 표준을 잘 보여주는 듯 해요.

개인적인 평점은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볼때 10점 만점에 8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점은 다른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캐릭터성이 살짝 부족한것 같아요.

주인공보다 헤이헤이라는 정신없는 닭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겨울왕국의 경우 조연 울라프도 인상적이지만 주인공 엘사와 안나가 더 기억에 남고, 인어공주에서도 조연인 빨간 게 세바스찬보다는 주인공 애리얼공주가 더 기억에 남지만... 모아나 에서는 주인공 모아나보다 헤이헤이가 더 기억에 남네요. 다른 작품의 울라프와 세바스찬보다 헤이헤이의 비중이 더 작은데도 그 바보같은 모습이 너무 강렬한 인상입니다. ㅎㅎ

총평 : 뻔한 내용과 뻔한 전개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보기에 좋은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주인공 캐릭터가 조금 부각이 안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가족들이 보는 것은 물론이고 연인들끼리 보거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좋아한다면 혼자 보기에도 좋을것 같아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