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영화 후기

엣세이/영화 후기 2015. 10.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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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예고편만 보고 무척 기대한 영화인데요.

 

개인적으로 게임을 무척 좋아하고 특히나 게임에 대해서 관심을 갔게 되었던 어린시절 도트 픽셀 게임들이 3D 그래픽 영상이 되어서 화면을 수놓은 예고편을 부면서 흥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갤라거와 돈킹콩, 팩맨.... 아주 어린시절 초등학교 앞 문방구 앞에서 쪼그려 앉아 즐기던 추억의 게임들...

 

겔라그, 동킹콩, 패크맨 같은 게임은 어린시절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 였습니다.

 

특히 고전게임을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픽셀이 더욱더 기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픽셀을 보고는 살짝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픽셀의 줄거리는 외계 존제가 지구의 고전게임 영상을 보고 전자게임이 지구의 전쟁 룰이라고 착각한 외계인이 고전게임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형상화해서 게임과 같은 플레이 방식으로 지구를 침공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과거 왕년에 게임 챔피언이었던 주인공과 동료들이 힘을 합쳐 외계인을 막아 낸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영화관련 이미지를 보고 제가 상상한 것은 고전게임에 등장하는 친숙한 추억의 캐릭터들이 상당히 큰 규모의 전쟁을 하는 대규모 스케일속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영상화 되는 것을 기대 했습니다.

 

하지만... 친숙한 캐릭터들의 등장도 제한적이었고. 단순히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스테이지를 격파해 나간다는 느낌이 너무 단순했습니다. 스테이지 격파도 짧고.... 고전 게임을 영화속에 잘 녹여내지 못한 느낌이 들더구요.

 

고전게임을 소제로 예전 유행한 음악들을 배경음악으로 일종의 추억팔이만 하는 알맹이 없는 영화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비슷한 픽셀은 극영화이고, 주먹왕 랄프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고전 게임이라는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비교를 안할수가 없는데요.

 

주먹왕 랄프는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와 갈등을 잘표현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게임 자체를 자연스럽게 영화에 잘 녹여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픽셀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심리묘사나 갈등의 드라마 표현이 부족하고 게임을 영화에 잘 녹여내지 못하고 단순이 포장으로만 사용된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 전개에서 픽셀보다 주먹왕 랄프가 월등하게 재미있게 구성했다군요.

 

아마도 주먹왕 랄프는 게임 캐릭터가 게임 세계속으로 들어가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고. 픽셀은 외계이이 고전게임 캐릭터를 차용해서 현실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서 게임을 녹여내는 정도의 차이가 발생 한것 같아요.

 

아무레도 직접 게임속으로 뛰어든 주먹왕 랄프의 세계광니 게임 그 자체이다보니 게임과 너무 잘 어우러 집니다.

 

현실 세계를 침공하는 게임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 픽셀은 상대적으로 비쥬얼이 어색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을테고, 더군다나 실사 영화이기 때문에 이질감이 더 크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무튼 개이적으로 느끼기에 주먹왕 랄프를 너무 재미있게 보아서. 픽셀은 재미없고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픽셀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인데요.

 

또하나의 문제는 주인공인 아담 샌들러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담샌들러가 연기하는 샘 브레너라는 캐릭터가 그다지 흡입력이 없어서 감정이입이나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한 난장이 게임 챔피언 에디 플랜트가 조금 더 매력적인 캐릭터 였고.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를 무척 잘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드를 보지 못했지만... 피터 딘클리지가 왕좌의 게임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한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픽셀에서 다른 등장 인물들을 압도하는 피터 딘클리지의 연기를 보고나니 그가 등장하는 왕좌의 게임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주먹왕 랄프와 픽셀을 비교하자면.... 10점 만점에...

 

주먹왕 랄프

고전 게임에 대한 향수 자극 : 7점

스토리의 재미 : 6점

감동 : 6점

비쥬얼 시각적 만족 : 8점

캐릭터성 : 8점

재미 : 9점

 

픽셀

고전 게임에 대한 향수 자극 : 8점

스토리의 재미 : 2점

감동 : 2점

비쥬얼 시각적 만족 : 4점

캐릭터성 : 3점

재미 : 4점

 

픽셀은 70~80년대 향수를 자극해서 어떻게 흥행해 볼까 하는 단순한 추억팔이 영화 느낌이 들더군요.

유일하게 픽셀을 보고 건진 것은 피터 딘클리지의 재발견.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출햇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작품이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차라리 픽셀의 원작이 되고 아이디어를 제공한 프랑스 아마추어 단편 영상이 더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크리스 콜럼버스보다는 차라리 원작 단편영상을 만든 파트리크 장 감독이 연출을 했으면 좀더 차신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픽셀의 원작인 파트리장의 단편 픽셀 영상입니다.

 

원작 단편 영상이 더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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