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관람 후기

엣세이/영화 후기 2015. 6. 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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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MAD MAX)4편에 해당하지만..

시리즈를 새로시작해서 분노의 도로라는 부제목만 달고, 리부티로 돌아온 매드맥스를 보고 왔습니다.

 

 

마침 시간이 나서 조조로 보고 왔어요.

개봉하고 시간이 조금 흘러서 작은 관에서 사영중이더군요.

한달전 개봉된 영화이고 좆라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20여명 정도 관객이 있더군요.

개봉되고 4주정도 지나고 조조라서 관람객이 적은 덕분에 편하게 보고 왔습니다.

 

-=영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가급적 영화 보신분만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액션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결말은 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스포일러 만땅이니 영화 안보신분은 주의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약간 의아했습니다.

매드맥스라면... 맥스 로켓탄스키가 포스터에 크게 빡! 나와야 할텐데.. 왠 살벌한 여성이 포스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매드맥스라는 영화를 어린시절? 젊은시절?에 좋아 했는데요.

주인공 이름을 맥스로만 알고 있있는데.. 주인공 풀네임이 맥스 로켓탄스키 였네요...

 

우리나라 말하고 묘하게 매치가 되네요. 맥스 로켓 탄 X끼~?... ㅎㅎ..^^;;;

 

 

매드 맥스 하면 무었보다 주인공 맥스가 떠오르고. 맥스 캐릭터로 먹고들어가는 영화가 매드맥스인데..

맥스가 포스터에서 비중이 낮다는게 의아했습니다.

 

아무튼 매드맥스 하면.. 주인공 맥스가 떠오르고.. 맥스 하면 멜 깁슨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호주영화 매드맥스 시리즈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주인공 역할을 하면서 멜 깁슨은 눈깜짝 할사이에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리썰 웨폰 시리즈로 헐리우드 액션스타의 자리를 굳히게 되는데요.

 

이번 매드맥스에는 멜깁슨이 맥스 역할로 나오지 않더군요.

멜 깁슨 없는 매드맥스는 팥없는 찐빵 같은 느낌인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멜깁슨도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매드맥스의 맥스 역할을 하기는 어렵겠지요.

 

 

이번에 리부트 되어서 새로 시작되는 매드맥스 시리즈의 맥스 역한 톰 하디가 연기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외로... 막상 영화를 보니 톰하디의 인상이 맥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물론 오리지널 느낌인 멜깁슨 하고는 비슷하면서도 달라서 뭔가 아쉽기는 하지만.. 염려했던것과 다르게 외모 비쥬얼은 어느정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미소년 꽃미남 같던 톰 하디가...

 

 

베트맨에서 베인 역할을 맏으면서 몸무게를 늘리고 근육을 키워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 했는데요.

 

 

이번에 매드맥스에서 맥스 역할도 비쥬얼 상으로는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번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는.... 맥스가 주인공 같지 않고.. 이사람들이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화를 보니... 매드맥스에서 맥스는 그냥 꼽사리 들러리 느낌이고, 퓨리오사 여전사 사령관이 주인공, 대머리에 연약해 보이는 워 보이 눅스가 비중있는 조연, 맥스는 들러리 같은 비중이 느껴지네요.. ^^;

 

톰 하디는 분명히 외모 비쥬얼상으로는 맥스와 잘 어울려서 캐스팅은 잘 된것 같은데.. 정작 영화 스토리상에는 맥스 비중이 매우 미미하고, 퓨리오사와 녹스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에서 약간 황당함을 니낍니다 ;

 

매드맥스에는 맥스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톰 하디가 연기하는 맥스의 외모는 매드맥스의 맥스와 잘 어울지만. 영화속 맥스 캐릭터는 그동안 매드맥스속에서 보여지던 맥스와는 너무 다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맥스의 매력을 전혀 살려주지 못하더군요.

 

맥스이 매력이 살아 날수 없었던것은 스토리 때문인것 같습니다.

영화 스토리는 철저하게 퓨리어스와 녹스 중심으로 흘러 가더군요.

푸리어스와 녹스는 확실히 캐릭터성이 잡혀서 성격이 잘 드러나고, 스토리상에서 그들의 인물 배경설명과 그들이 지향하는 목적이 잘 드러나서 캐릭터가 명확하고 개성적 매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맥스는 스토리상에 맥스라는 인물에 대한 어떠한 배경 설명도 없고 목적성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성이 살아나지 못해서 매력적인 이미즈를 보여주지 못하더군요.

 

그저... 일행을 도와는 도우미 역할... 솔직히 이번 영화 매드맥스에서는 맥스가 빠져도 영화가 흘러갑니다.

스토리상에서 맥스는 없어도 되는 존재로 그려져서 아쉽더군요.

 

 

스토리상 맥스의 캐릭터성을 살려주지 못한것은 아쉽지만, 비쥬얼과 액션을 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 입니다.

 

처음 예고편을 보고 걱정 했던것은.... 제가 좋아하던 스타워즈와 같은 느낌이 들까봐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스타워즈 클래식인 4,5,6 편을 정말 좋아 하는데요. 특히 스타워즈 4,5,6에 나오는 세계관과 거기에 등장하는 캐릭터 비쥬얼, 소품과 우주선등의 디자인 매력에 푹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진 스타워즈 1,2,3 편에서는 스타워즈 4,5,6편에서 보여준 비쥬얼적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액간 생뚱 맞은 느낌이 들어서 실망을 했는데요.

 

예전 매드맥스를 좋아한 이유중에서도 그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비쥬얼과 등장하는 디자인 요소들을 좋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매드맥스가 새로 만들어지면거 캐릭터와 비쥬얼 디자인요소들이 재 해석되면서 과거 매드맥스만의 이미지를 망가 트릴까봐 걱정을 했는데요.

 

 

이번에 개봉된 매드맥스의 감독이 매드맥스 원래 시리즈의 감독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디자이너와 미술감독의 역량이 뛰어나서 그런건지... 스타워즈와는 다르게 이번에 개봉된 매드맥스는 예전 매드맥스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참 잘 살려낸것 같습니다.

 

매드맥스 세계관과 비쥬얼을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하면서도, 예전 과거 매드맥스 시리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녹여 낸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영화 보는 내내 만족 스러웠습니다.

 

맥스라는 캐릭터 묘사에는 실망했지만.. 영화 자체의 뛰어난 비쥬얼 이미지와 정말 재미있는 액션 장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사소하게 조금 놀란점은...

 

 

이번 매드맥스에서 실질적인 주인공과 같은 퓨리오사 역을 맏은 샤를리즈 테론...

 

 

한쪽 팔이 없는 역할로 나오는데요.

아주 오래전 영화들은 팔을 뒤로 돌려서 옷속에 숨긴다던가 하는 트릭으로 어설픈 모습을 보이던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매드맥스에서는 정말 자연스럽게 보이더군요.

물론 영화 출영후에 후보정으 거치면서 디지털로 팔을 자연스럽게 지우거나, 블루 스크린 기법등을 활용했겠지만.. 새삼 스럽게 영화에 사용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액션 장면중에는 분명히 실제 촬영장면과 디지털장면이 섞여있을텐데.. 이제는 육안으로 구분이 안될정도로 자연스럽게 되엇다는게 놀랍더군요.

 

물론 더 놀라운것은 그 액션 장면들이 모두 디지털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세트와 실제 차량으로 스턴트한 장면도 많다는것이 더 놀라운 일이지만요.

 

 

아무튼 이번 영화에서.. 맥스는 그냥 상징적인 캐릭터로 모습만 보여준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주로 액션을 보여주면서 뭔가 메세지를 전달 하려고 한것 같은데요.

아이러니 하게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세지에는 맥스라는 캐릭터 성격이 맞지 않는것 같아요.

영화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필요했던것 같습니다.

 

퓨리오사가 보여주는 희망에 대한 집착과 인간애는 맥스라는 캐릭터가 절대 가질수 없는 부분이고.

 

 

영화에서 눅스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맹목적인 신념과 자기희생 역시 맥스라는 캐릭터가 가질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드맥스 원조 시리즈를 만들었던 조지밀러 감독이 이번에 리부트 되는 매드맥스를 연출하게 되면서.. 한가지를 얻고 한가지를 잃은것 같아요.

 

얻은 한가지는 시리즈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세계관적이미지와 비쥬얼적 매력을 유지한것입니다.

하지만 하나 잃은 것은 맥스 라는 캐릭터 같아요.

 

매드맥스 라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맥스라는 캐릭터 인데... 왜 조지밀러 감독은 자기 자식과도 같은 맥스 라는 캐릭터를 버리고 류이오사와 눅스라는 캐릭터를 살린것일까요?

 

매드맥스에서 맥스의 비중을 낮추고 들러리로 만들고, 다른 캐릭터의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고 많은 매드맥스 팬이 바라지 않는 점이라는 걸 감독이 잘 알텐데.. 왜 맥스를 버리고 푸리오스와 눅스에 비중을 더 둔것인지...

 

그서은 아마도..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원조 시리즈 감독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미 매드맥스 1, 2, 3 를 연출하면서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맥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다 보여준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맥스라는 인물을 재해석 하고 맥스에게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는 대신에 새로운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다른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한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 매드맥스를 조지밀러가 아닌 다른 감독이 연출 햇다면 맥스라는 캐릭터에 기대어서 맥스라는 캐릭터를 과거 모습 속에 가두어 두거나, 감독 스스로 맥스라는 강한 캐릭터 이미지에 갇혀서 영화를 망칠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하지만.. 조지 밀러 이기 때문에.. 맥스를 버리고 영화를 살린것 같습니다.

 

매드맥스 팬으로써 이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맥스 라는 캐릭터성이 살아 나지 못한것은 아쉽지만.. 영화 전체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고 재미있는 영화가 된것 같아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화려한 비쥬얼과 박진감 넘치고 스케일 큰 액션을 보여주는것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인데요.

액션 장면에 깔려있는 메세지도 어느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맥스일행... 정확히는 퓨리오사 일행을 쫒는 3개 조직의 우두머리들은 모두 힘을 잘 쓰거나 완력이 강한 캐릭터가 아니라 비열하거나 잔머리를 잘 쓰는 캐릭터로 등장을 합니다.

 

법과 질서가 무너지고 약육강식의 사회인 황폐화된 사막에서 무리의 우두머리가 힘이 강한 캐릭터가 아니고 교활한 캐릭릭터인데요. 사막에서 사람들을 지배하는 악당은 물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이라는 요소는 마치 자본의 역할을 하더군요. 현대사회에서 많은 자본을 가진 돈많은 기업가들이 모든것을 지배 하듯이, 사막에서 물을 가진 악당이 모든것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물을 가두어 두고 물을 조금씩 나누어 주면서 사람들을 지배하고 상위 1% 혈연으로 얽힌 기득권 지배계층이 물을 독식하고 있지요. 마치 현대 자본가들의 지배원리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배금주의사상과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경고가 가득한 영화 같아요.

악당 보스는 철저하게 소유욕에 가득차 있습니다.

물을 지배하면서 사막의 사람들을 지배하는 악당 우두머리는 모든것을 소유하고 싶어 합니다.

악당 우두머리는 부하들에게 천국을 약속하면서 신적으로 추앙받으면서 모든것을 소유하는데요.

부하 사람들과 여자, 그리고 자식들 까지 소유물로 생각하는 그는. 사막에서 꼭 필요한 물을 독차지하고 권력으로 사용합니다.

마치 현대 사회의 자본가들이 자본을 이요해서 철저한 배금주의 사상을 만들고 물질만능주의 속에서 신처럼 추앙받고. 자본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권력을 얻는 것 처럼요.

결국 퓨리오사 손에 악당은 최후를 맞이하고 수문을 개방해서 물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새로운 씨앗으로 녹지를 만들거라는 희망을 보여주는데요. 영화는 감독의 짭은 메세지 글자를를 영화 마지막 검정화면에 보여줍니다.

정롹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것인가 우리가 결정한다. 잘못된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내용이었던것 같습니다.

수문을 개방하고 기득권이 독식하던 물을 방류하여 모두가 함꼐 씨앗을 심고 녹지를 만들것 같은 결말은... 자본을 기득권에 집우시키지 말고 개방하여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기회를 얻고 함께 일구어 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조지밀러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 되는 것은. 그동안 쌓아 놓은 맥스의 캐릭터성을 망치지 않고 맥스를 조연처럼 들러리로 넘겨 두는 모험을 감행 하면서. 퓨리오사와 눅스 라는 캐릭터를 살리면서 화려한 액션과 함떼 메세지를 전달하고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아요.

 

원작 고전시리즈를 연출햇던 감독이 다시 감독을 했기 떄문에 맥스라는 캐릭터를 누르고 다른 캐릭터를 내세워서 영화를 신선하게 만들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은 저혼자만의 생각이기 때문에 실제로 조지밀러 감독이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영화는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해 봅니다. ^^;

 

 

이번에 리부트 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는 실제로 맥스는 들러리 같은 역할이라 아쉽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액션성이 뛰어나고 비듀얼적 완성도가 높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최근 본 영화들의 개인적 순위를 매겨보자면.... 전적으로 저 개인적인 취형을 고려해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두번째로 재미잇게 본 영롸는 분노의 질주 : 더 센븐

세번째로 재미있게 본 영화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입니다.

 

그런데.. 올해 극장에서 본 영롸는 위 3편 뿐이네요 ..^^;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는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이 컷고... 분노의 질주;는 조금 기대했다는 어느정도 만족했고.

매드맥스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많이 만족한 영화입니다. ^^

 

자동차가 나오고. 엄청난 액션이 나오고. 미녀들이 나옵니다.

남자들이 정말 좋아 할 요소로 가득합니다.

그래도... 매드맥스 시리즈 1,2,3이 하드한 내용이 많아서 주로 남성관객 위주였다지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남성들이 좋아 할 코드가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영화 좋아 하는 여성관격이 봐도 좋을듯 합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은 여성이고. 이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 대부분은 수동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기 주도적이니까요.

 

남자들이 좋아할 요소가 가득하지만.. 여성이 영웅이고 남자들은 바보로 묘사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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