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편 제니시스 감상 후기 (스포일러 주의)

엣세이/영화 후기 2015. 8. 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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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5편 제니시스를 보았습니다.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1편을 무척 충격적으로 보고, 터미네이터 2편을 무척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터미네이터 5편을 무척 기대 했습니다.

 

 

터미네이터 3편을 보고 무척 실망을 했고, 터미네이터 4편을 보고 어느정도 희망을 느낀 터라서 터미네이터 5편을 기대 했는데요.

특히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가장 평이 좋았던 터미네이터1편과 2편을 중심으로 3편을 믹스하고 4편까지 첨가해서 버무린 작품으로 예전 시리즈를 종합한 후에 다시 새시리즈를 시작하는 리부트 성격의 영화라고 해서 더욱더 기대를 했습니다.

 

 

영화는 처음에 터미네이터4편 미래전쟁의 시작의 내용을 간추려서 심판의 날 이후 인간과 기계의 전쟁인 미래전쟁을 화끈하게 보여주면서 시작 됩니다.

 

(이후로는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아느정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화내용을 간단히 알려주는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웅적인 존 코너의 모습을 보여주고 미래전쟁의 모습을 흥미 있게 보여주고, 터미네이터의 모티브가 되는 시간여행으로 카일리스를 과거로 보내면서 터미네이터1편으로 바톤을 넘깁니다.

 

 

영화사에서 예고했던데로 터미네이터1편을 복사해서 붙여 넣은듯, 터미네이터 1편의 주요정면을 최신기술로 다시금 보여주면서 향수를 자극하는데요.

 

단순히 터미네이터 1, 2, 3, 4의내용을 다이제스트해서 간추린 장면으로 보여준다면 영화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어지겠지요.

 

영화는 평행우주 하는 개념을 도입해서 단순히 그동안 시리즈를 복습한다는 느낌을 버리고 새로운 스토리를 역어 갑니다.

 

평행우주란 우리와 동일한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우주와 동일항 우주이지만 다른 변수가 작용하면서 역사가 달라지고 미래가 달라지는 또다른 우주를 말하는 것인데요.

 

터미네이터5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1, 2, 3, 4와 같은 우주 이지만, 시간 여행을 통해서 과거에 간섭하고 과거가 바뀌면서 역사가 달라진 또 다른 지구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 또다른 지구도 우리 지구이고 여기에도 똑같은 사람즐이 등장합니다. 다른것은 그 지구는 과거가 바뀌었기 때문에 우리 지구와는 다른 미래를 가지고 있고. 현재도 다르 다는 것입니다.

 

우리 지구에 2015년 8월13일 11시 35분에 살고 있는 10살된 ADAM이라는 사람이 사과를 먹고 배탈이 나서 설사 중인데, 평행우주의 또 다른 지구에 살고 있는 ADAM은 사과를 먹지 않아서 2015년 8월13일 11시 35분에 설사를 하지 않고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우리 지구의 ADAM은 평생 솔로로 살지만 평행우주의 ADAM은 결혼을 합니다.

 

이렇게 평행우주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과거 시리즈의 뼈대를 유지하고 관객들 뇌리에 남아 있는 과거 명장면들을 재해석하고 회상 시키면서, 여기에 과거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미래를 집어 넣어서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간다는 다소 모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스토리 전개를 하는데요.

 

이게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과거 영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내용을 보여 준다는 것인데요.

  

 

영화는 내용상으로 과거 시리즈의 뼈대를 유지하고 비쥬얼 적으로도 향수를 자극하면서 기존 팬들에게 묘한 만족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과거 시리즈 1편부터 등장한 T-800 의 등장.

 

 

그리고 터미네이터 2편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T-1000도 등장을 합니다.

 

 

아쉽게도 가장 평가가 좋지 않았던 T-X는 등장하지 않고 T-X 대신에 비슷하면서도 더 성능이 향상되고 무시무시한 T-3000이 새로 등장 합니다.

 

나중에 스카이넷인 T-5000(제니시스)도 잠시 모습을 나타 냅니다.

 

초반에 영화는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종합하고 간추려 믹스한다음에 향술르 자극하며서, 평행우주를 도입해서 달라진 미래를 가미하고 변주하면서 흥미를 자극하는 내용으로 전개해서 고리타분하지 않고 새로운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에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첫째로 영화 외적으로 터미네이터 홍보팀의 잘못 때문입니다.

 

도데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터미네이터 홍보팀은 포스터를 만들면서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이후로 엄청난 스포일러이니 영화 터미네이터5 제니시스를 보지 않앗거나 앞으로 보실분은 이후내용을 보지 마세요.

아니면 스크롤을 계속 내려서 스포일러 끝이라는 표시부터 다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도대체.... 영화 홍보팀은 무슨 생각으로 영화 포스터에.... 존코너가 터미네이터라는 모습을 당당히 보여 준걸까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영화의 최대 반전중의 하나이고, 흥미요소이자 깜짝 장면인데....

영화 개봉전 부터 우리의 영웅 존코너가 터미네이터라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존코너가 좋은 터미네이터 일까 나쁜 터미네이터일까 궁금하게 하려는건 아니었을텐데요.

 

홍보팀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영화 예고편에서 아예 대놓고 존코너가 터미네이터고 어머니 사라코너를 죽이러 왔다고 예고편에서 다 보여줍니다..;;

 

홍보팀이 영화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듯 해요.

 

영화 감독이 깜짝 놀라서 화를 냅니다. 예고편에는 엄청난 스포일러가 있으니 절대 예고편을 먼저 보지 말라고 영화감독이 나서서 말할 정도이니.... 아마도 영화사에서 예고편에 대해서 사전에 감독과 상의도 안했나 봐요.

 

영화사와 홍보팀은 아마도 존코너가 악당 터미네이터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더 관심을 가지고 흥미 있어  할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어떻게 이런 멍청한 짓을....^^;

 

 

그리고 영화 스토리도 거의 막장스럽게 흘러갑니다.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인류의 구원자로 묘사되고 최고의 영웅이었던 존코너가 악당 터미네이터가 되다니요.

터미네이터4편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주인공으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비중을 많이 늘리고 인지도를 올려 놓은 존코너를 보면서 4편 이후에는 존코너의 활약과 다루어지는 비중이 더 크겠구나. 이제 정말 주인공은 사라코너와 아놀드 터미네이터에서 존코너로 넘어가서 바뀌는구나 라는 기대를 했는데....

 

터미네이터5 편에서 오히려 기대를 짓밟아 버리고 존코너를 터미네이터로 만들어바리고 결국 죽었다는 암시까지 주고 끝이 납니다..;;;;

 

과연 터미네이터5편이후로 6편부터는 영화를 어떻게 풀어 가려고 이런 무리한 설정을 한걸까요?

 

물론 존코너가 터미네이터로 등장하고 냉철함과 결단력과 뛰어난 리더쉽의 인간 존코너 + 강력한 절대 무적의 기계화된 육체를 가진 터미네이터 존코너의 결합은 엄청난 악당을 만들어 내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충격요법으로는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존코너를 이렇게 사용해서 캐릭터를 없애 버린다는 것은 너무도 허망하고 기존 팬들에게 배신감을 주기 충분한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평행우주로 새로운 내용전개와 바뀐 미래를 보여주면서 예전 향수 자극 + 신선한 흥미를 주는것은 영화 중반 까지는 장점으로 작용했지만. 영화 중반 이후에 평행우주로 바뀐 역사속에서 존코너가 터미네이터가 되어서 악당이 되었다는 내용은 터니메이터가 쌓아온 강력한 캐릭터이자 반란군의 정신적 지주인 존코너라르 캐릭터를 잃어 버리고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주는 역효과응 가져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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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끝

 

 

 

 

아무튼... 터미네이터5 편에서 늙은 아놀드 터미네이터 라는 설정에 대해서, 표피 생체조직이 노화 된다는 무리한 설정으로 어색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 와는 다르게... 아놀드의 늙은 터미네이터 역할을 꽤 괜찮은 모습과 설득력을 줍니다.

차가운 기계에 연륜이 더해 져서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냉혹한 살인기계 터미네이터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지만... 냉혹한 기계의 모습은 다른 터미네이터들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수확이라면 어린 사라코너를 연기한 에밀리아 클라크의 매력입니다.

왕좌의 게임을 본적이 없는 저는 이 배우에 대해서 전혀 아는바가 없었는데요.

터미네이터5편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 합니다.

캐리터 성도 좋고 배우자체로써 매력도 지니고 있더군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카일리스는 다른 캐릭터들의 매력속에 너무 묻혀서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분명히 많은 역할을 하고 비중있는 역할이지만 캐릭터가 부각되지 못하고 배우로써의 매력도 어필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맷 스미스, 닥터 후의 닥터로 너무도 잘 알려진 배우 인데요.

기대와는 다르게 많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물론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이고 중요한 역할인데 정작 영화속에서는 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네요.

이렇게 인지도 있는 배우가 거의 조연급으로 등장한다는것이 의외였습니다.

 

물론 등장 시간이 조연급이었지만 역할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지요. 그런데 왠지 우정출연 느낌이 납니다. ^^;

 

 

나무도 아쉬운 존코너... 비중이 매우 높고 출연시간도 길고 제이슨 클락이라는 배우로써도 맬겨발산을 잘하였습니다.

양화에서 모든것이 매우 훌륭햇지만.... 배우 제이슨 클락은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캐릭터 존코너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게 됩니다.

 

과연... 다음 시리즈에서는 존코너가 어떻게 등장할지....?????

 

물론.. 이번에 터미네이터5 흥행 실패로 차기작인 터미네이터6편 제작이 불확실해 졌다고 해서... 리부트 1편만 나오고. 그냥 리부트로 시작이 끝이 될 확률도 높다고 하니까요.. 다음편 자체가 아예제작이 안된다면 존코너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말지는 보지 못할수도 있겠습니다.

 

 

더음으로 이병헌.... 국내에서는 여러 구설수로 말이 많은데요.. 영화상에서는 예상외로 매우 강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메인 포스터에도 등장하지 않고, 출연진에도 조연으로 표기 되어서 별로 비중도 낮고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소모성 캐릭터가 아닐까 라고 생각 했는데요.

출여시간도 어느정도는 되고 매우 비중있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 터미네이터2 편의 T-1000이 워낙 강력한 인상이었는데.. 이병헌이 연기하는 터미네이터5편의 T-1000도 매우 강력한 이상을 주어서 전혀 뒤지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병헌의 T-1000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영원한 전설의 터미네이터 이지요.

나이를 이렇게 많이 먹고서도 늙은 터미네이처 역할을 참 잘 소화해 냈습니다.

강철의 터니메이터가 백발의 터니메이터가 되었는데 묘한 매력을 발산 합니다.

기존 터미네이터 팬들에게 전혀 어색함 없이 백발의 늙은 터니메이터가 받아 들여졌다는 것은 아놀드의 매력 때문인듯 합니다.

아놀드 = 터미네이터.

과연 터미네이터5에서 늙었지만 업그레이드된 T-800팝스 아놀드 터미네이터는 차기작 터미네이터6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요. 마약 이번 흥행실패를 딛고 차기작이 제작 된다면 말이죠....

 

 

영화는 B급 마이너한 인디영화로 몇몇 극장에서 개봉했던 터미네이터1편 이외에 역대 시리즈중 가장 낮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과연 최종 성적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흥행에 성공하기는 어려울것 같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터미네이터5편을 무척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6편이 기대 되는데요. 6편 제작이 불투명해 졌다고 하니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영화사와 홍보팀의 어이없는 스포일러 예고편과.... 존코너라는 캐릭터를 흥미위주로 그냥 불살라 버렸기 때문인듯 해요.

 

터미네이터5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는 분들은 절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예고편을 보지 마세요.

 

저는 제니시스 영화 예고편을 본후에 터미네이터5 영화를 봐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다가도 정작 중요한 장면 부터는 마치 김빠진 맥주 마시는 듯 허무하고 긴장감 없이 그냥 맥빠진 느낌으로 봤답니다.

 

황금알 낳는 닭을 그냥 잡아 목어 버린 느낌 이랄까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예고편 스포일러라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제외하면 터미네이터5편을 참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어떻게든 터미네이터6편이 제작 되기를 바라면서 후기를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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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터미네이터5를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솔직히 터미네이터2편을 넘어서는 재미를 주지는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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