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이마트에 갔는데.. 낮선 라면이 보이더군요.
귀여운 닭이 겁에질려서 자기를 잡아먹을까봐 놀란듯한 눈망울을 하고 있는 느낌의 그림이 들어간 라면인데요.
무려.. 말레이지아 라면이더군요.
호기심에 사왔습니다.
5개들이 3,350원에 서비스로 1개 붙여 주더군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개운한 느낌과 닭 계(鷄)자를 합성해서 계운한 면 이라고 작명했나봐요. ^^
진하고 칼칼한 닭고기 육수 라는 문구를 보니 꼬꼬면이 생각나네요.
아마.. 꼬꼬면을 휸내내서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라면은 아닐테고...
꼬꼬면 보다 먼저 말레이시아에서 만들어진 라면인데.
우리나라에서 꼬꼬면이 인기를 끌자 비슷한 말레이시아 라면을 수입한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
아니면 그냥 수입된 라면인데 시기가 꼬꼬면하고 겹쳐서 그런생각이 드는것일수도 있겠어요.
내용물은 이렇습니다. 동그란 라면사리와 야채스프, 그리고 약간 누런빛의 분말스프.
보글보글 끓입니다. 빨간 고추가 많이 떠오르네요.
4분여를 끓여서 완성.
완전히 하얀국물은 아니고. 약간 노란 닭국물에 고추가루가 약간 섞인듯한... 맑은국물라면 70%+빨간국물라면 30% 정도 섞인 빛깔이네요.
시식을 해보니...
면발은 쇠고기라면이나 삼양라면 면발같습니다.
굵기도 그렇고 식감도 그렇네요,. 찰기있는 면발은 아닙니다.
맛은.. 닭고기 국물맛이 살짝 나면서.. 매운 고추맛이 느껴집니다.
닭고기 육수는 꼬꼬면보다 살짝 더 진한 느낌입니다.
청양고추의 맛하고는 약간 다른... 흔히 땡초 라고 부르는 작고 빨간 베트남고추 맛이 납니다.
꼬꼬면 보다는 살짝 더 매운 느낌이 나네요.
국물을 적게 넣어서 그런지 약간 짜다는 느낌이 살짝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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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맛있다 라는 느낌은 안받았고요... 저렴하게 꼬꼬면 대용으로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레이지아 라면이라고 해서 뭔가 독특한 맛을 기대 했는데... 생각보다는 독특한 맛이 아니었습니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이 없었다면 독특한 라면이 될뻔 했지만...
이미 꼬꼬면과 나가사끼가 한번 휘몰고 지나갔으니 별로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닭고기 국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을것 같습니다.
국물에 닭고기 기름끼가 많다는 느낌이 들어서.. 식은 후에 국물 마시면.. 삼계탕 국물 마시는 느낌이 약간 드네요..^^;
사진 촬영은 HTC스마트폰 HD2 후덜이가 수고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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