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리그 영화 후기 DC의 색체? 고질병?

엣세이/영화 후기 2017. 11.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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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리그를 보고 왔습니다.


개봉일인 평일 금요일에 바로 보고 왔는데요. 평일 오후 2시 시간인데 영화관에 저스티스 관람객이 많더군요.


마블코믹스와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영화인데요. 코믹스 만화는 마블과 DC의 영향력이 막상막하 또는 예전에는 DC 만화가 더 우세했던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DC가 힘을 쓰지 못하고 마블이 독주하는 느낌입니다.


DC 영화중에서는 베트맨 시리즈가 그나마 흥행을 했고, 슈퍼맨 시리즈도 클래식 고전 시리즈만 흥행하고 이후로 리부트 된 시리즈는 혹평을 받는 분위기 더군요.


마블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 히어로 영화들로 대박을 터트리고, 모든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어벤져스도 흥행 대박을 터트리자. 자극 받은 DC도 DC 히어로 영화들을 개봉하고 DC 히어로들이 모두 등장하는 저스티스리그 영화를 계획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저스티스 리그 영화 제작에 앞서서 베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이라는 영화를 먼저 개봉했는데요.


영화관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을 보고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지루한 내용에 재미도 없었습니다.


리부트 슈퍼맨도 재미없고, 배트맨대 슈퍼맨도 재미가 없으니 DC영화에는 기대감이 안생겼는데요.


하지만 기대없이 본 원더우먼 영화는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트먄 대 슈퍼맨에서도 잠시 등장한 원더우먼은 매력적이었고 원더우먼 영화도 나름 재미가 있어서 이번에 개봉한 본격적인 저스티스 리그는 기대를 하고 보았네요.



하지만 너무 기대를 하고 봤는지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마블 영화가 머리를 비우고 시원하게 보는 가볍고 밝은 오락영화의 색을 진하게 보여준다면...


DC 영화는 슈퍼히어로들이 고뇌하고 뭔가 교훈을 주려고 노력하면서 진지하고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원더우먼 부터는 DC영화들이 지나치게 어두운 분위기를 줄여나가면서 가벼운 분위기도 보여주었고, 이번 저스티스 리그 영화에서도 플래시 라는 캐릭터를 개그캐릭터 처럼 넣어서 재미를 주려 한것 같더군요.


하지만 DC 슈퍼 히어들은 기본적으로 고뇌와 갈등을 깔고 가는 캐릭터라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영화 전체를 지배 합니다.


그리고 DC영화에서 빼 놓을수 없는 부분인 장황한 서사구조의 설명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는 지루한 타임이 여전히 존재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스티스 리그의 평점을 준다면 총점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일것 같아요.


마블 코믹스 영화가 8점~9점대 라면. DC코믹스 영화는 5점~7점대를 주고 싶은데요.


DC 영화의 진중함이 멋지다는 느낌이 아니라 지루하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에서는 이런 어둡고 진중한 분위기가 멋있고 스타일리쉬 하게 느껴졌지만. 이후로 DC 영화들의 어둡고 진중함은 진부한 지루함으로 느껴집니다.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스토리 : 5점

(슈퍼맨이 대빵임. 슈퍼맨이 거의 전지전능 급인데 영화 추반과 중반에 고민하고 고뇌하고 갈등할 필요성도 없을듯 해요. 지루하게 끌어가던 내용이 슈퍼맨 등장으로 한방에 끝.

DC는 슈퍼맨을 너무 강하게 만들어 버린 덕분에 영화에 슈퍼맨이 등장하면 긴장감은 제로 입니다. 아무리 강한 악당도 슈퍼맨 앞에서는 어린아이에 불과하지요.)


캐릭터성 : 6점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플래시맨... 이름만 들어도 어린시절의 향수가 떠오르는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 히어로 들입니다.


슈퍼맨, 배트맨, 아쿠아맨, 원더우먼, 플래시맨은 미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나라에 일찍 부터 소개가 되어서 익숙하지요.


개인적으로 아이언맨,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보다는 슈퍼맨, 원더우먼이 더 익숙하지만... DC영화를 보면서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액션 : 7점

액션과 컴퓨터 그래픽은 좋지만 이미 마블에서 눈이 높아져서 이정도 액션으로는 그다지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플래시맨을 좋아 한다면 볼만 할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중간에 조금 지루합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매력도 그다지 크게 어필하지 않습니다.


이번 저스티스 리그는 그동안 DC 영화보다는 더 재미있어지고 마블 밴치마킹을 많이 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어두운 분위기는 유지되고 지루함도 조금은 찾아 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블 영화 스타일 좋아 한다면 DC영화 스타일은 너무 어둡고 너무 진지해서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것 같아요.


물론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 좋아 하고, 마블이 너무 밝고 가볍다고 느끼는 분은 DC영화가 더 취향에 맞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전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을 안보고 봐도 되지만. 중간에 몇몇 장면은 전편과 이어지기 때문에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를 보고 보시면 더 좋습니다.


저스티스 리그 쿠키 영상은 두개 입니다.


마블 쿠키 영상이 유행하면서 영향을 받았는지... 영화 끝나고 바로 큰 의미 없는 코믹한 쿠키 영상 하나 나옵니다.


그리도 스탭롤이 모두 올라오고 나서 쿠키 영상이 또 하나 나옵니다.


저스티스 리그 다음편을 예고하는 듯한 영상으로...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가 배트맨의 숙적으로 등장예정인 데스스트로크와 함꼐 악당 연합을 만든다는 내용의 쿠키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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