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후기 명작의 영광을 재현 화려한 부활?

엣세이/영화 후기 2017. 10. 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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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2049 를 보고 왔습니다.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좋아하기 때문에 후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네요.


블레이드 러너 2049 영화 후기블레이드 러너 2049 영화 후기


2012년에 리메이크 된 토탈리콜과 비슷한 분위기 일까? 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1982년작을 리메이크 한 것이 아니라 후속편이더군요.


내용이 이어집니다.


레이첼과 함께 도망친 데커드의 뒷이야기도 등장하고... 전체적인 이야기는 1982년작 브레이드 러너 30년 후 이야기 입니다.


토탈리콜 리메이크와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배경에 한글이 나온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살짝 유사하지만 토탈리콜 보단느 블레이드 러너 2049가 휠씬 완성도가 높게 느껴집니다.



블레이드 런너 1편에서 엄청난 포스를 풍기던 해리슨 포드(데커드)의 강한 인상을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주인공이 어떻게 소화 할까 우려가 되었는데요.



데카드(해리슨 포드) 보다는 살짝 포스가 약했지만 그래도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주인공 K역을 한 라이언 고슬링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데커드 만큼은 아니지만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K의 모습도 괜찮더군요.



이번 브레이드 러너 2049에서 가장 인상깊게 본 캐릭터는 바로 조이 입니다.



인공지능 조이의 모습 정말 너무나도 매력 적으로 나오더군요.


영화를 보고 검퓨터 프로그램 인공지능 조이에게 저도 반하게 되네요.


아나 디 아르마스 라는 배우인데 유난히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너무 예쁘게 나오네요.



그리고 러브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 들었어요.


블ㄹ레이드 러너 1982년 작에 등장한 레이첼과 상당히 비슷해 보입니다.


아마도 레이첼 업그레이드 후속 모델인 듯...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리플리컨트는 프로메테우스와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엔지닌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1982년 오리지널 영화의 감독이자 에일리언, 프로메테우스의 감독인 리들리 스콧의 가치관과 사상이 두 영화에 모두 녹아 있어서 그런지...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등장하는 레플리컨트는 프로메테우스 분위기도 많이 보여주더군요.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보신 분이라면 스토리를 아시겠지만.


블레이드 러너 줄거리 내용은 도망친 안드로이드를 사냥하는 요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라고 하면 만들어진 로봇이라는 의미인데.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는 레프리컨트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복제 인간 + 생체로봇 같은 형태 입니다.


로봇 보다는 복제인간에 가까운데... 원형이 되는 사람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배양해서 만드는 생체로봇? 개념으로 외형은 인간과 똑같지만 감정이 제한되고 어린시절이 없기 때문에 어린시절 기억이 주입되어 있지요. 인간과 똑같은 모습이고 음식을 섭취하고 성처를 입으면 피를 흘리지만 인간보다 수십배 강한 힘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혼이 없이 만들어진 강화인간 개념인데요.


필림 K딕 이라는 SF소설가의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라는 단편 소설을 영화화 한것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주인공의 코드네임이 K입니다. 아마도 블레이드 러너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쓴 소설가 필림 K 딕을 오마주해서 주인공 이름 코드네임을 K라고 했을것 같다고 추측해 봅니다)


원작 소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1982년 블레이드 러너는 인간과 똑같은 모습에 기초적인 감정까지 가진 안드로이드(레플리컨트) 에게 인간성이나 영혼이 있는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져주는 영화 였지요.


이번에 개봉된 블레이드 러너 2049도 비슷한 질문을 던집니다.


만들어진 생체로봇 리플리컨트에게 영혼이 있고 이들도 인간인가? 라는 물음...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인공지능에게 감정이 있는가? 인공지능과의 사랑은? 이라는 질문까지 던집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 43분으로 긴편입니다.


1982년작 브레이드 러너는 2시간이 안되는 상영시간(감독 편집판은 영화 시간이 늘어 납니다)이지만 액션신 보다 더 많은 몽환적인 느낌과 상징적인 메세지로... 지루해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훨씬 더 긴 상영시간이지만 1982년작 보다는 상징적인 장면이 줄어들고 보다 직관적인 장면이 많아서 지루함을 느끼는 분이 줄어 들것 같네요.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는 SF액션이 영화가 아닙니다.


블록버스터라고 광고하지만... 등장하는 액션씬은 전체 사영시간의 10분1도 안됩니다.


잠시 등장하는 액션씬은 분명히 봐줄만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레플리컨트와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접근입니다.


인간과 같은 신체구조에 감정을 가진 로봇, 그리고 인간처럼 학습하고 사고하는 인공지능에게 영혼이 있는가? 로봇과 인공지능이 감정을 갖게 된다면 어껗게 받아들여야 할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지요.


블레이드 러너 오리지날 작품에 등장하는 미래 사회는 짙은 일본풍 분위기 입니다.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등장하는 도시 느낌은 아시아 문화 + 서양 문화의 짬뽕  혼제 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1982년 영화에는 거리 간판이 일본어로 도배 되고 대형 홀로 그램 전광판에 게이샤의 모습이 계속 비추어 졌다면


블레이드 러너 2049 거리 간판은 일본어와 한자와 한글이 뒤섞어 나옵니다. 그리고 대형 홀로그램에는 머리를 파랗고 빨갛게 물들인 Kpop스타나 서양 콜걸 느낌의 모습이 계속 비추어 지네요.


인상적인 것은 주인공 K가 인공지능 조이와 사랑을 확인 하는 비오는 옥상 장면에서 뒤로 보이는 간판이 한글 간판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쉬세요' 등의 한국어 음성이 깔린 다는 것입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한글과 한국어 음성을 찾아 보는 것도 작은 재미가 되더군요.


참고로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 이고, 야하지 않은 전라 노출씬이 중간 중간 등장합니다.

전라 장면이 등장하지만 적나라하게 보이는 것은 가슴 정도 입니다.


노출 씬이 야하다는 느낌보다는 아름답다는 느낌....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대한 개인적인 평점은 총점 10점 만점에 8점 입니다.


스토리 7점

뻔히 예상되는 내용 전개와 반전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1982년 작 보다는 많이 직관적인 연출로 내용 이해는 매우 잘되지만 뭔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어요.

레플리컨트의 해방 운동, 불가능한 임신은 기독교 메시아를 의미 하는듯 느껴지지만 깊이감이 조금 떨어 집니다.


연출 8점

컨텍트를 연출한 감독 드니 빌뇌브의 연출력은 좋아 보입니다.


액션 7점

액션 증심의 영화는 아니지만 간간히 등장하는 액션씬도 괜찮습니다.


시각효과 8점

블레이드 러너 1982년작은 비쥬얼 적으로 뛰어난 시각효과와 특수 촬영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비쥬얼 미술과 시각효과도 매우 뛰어난 편 입니다.


연기 8점

7점 주고 싶지만... 여주인공 인공지능 조이가 너무도 예쁜게 나와서 +1점 추가 합니다.

정말 반했습니다.


재미 9점 / 2점

블레이드 러너 1982년 작을 좋아 하고 고전 SF느낌을 좋아 하는 분들, 리들리 스콧 분위기 좋아 하는 분들은 정말 재있게 볼듯 합니다. SF 매니아 관객들은 9점 줄듯해요.

SF 영화는 쏘고 터트리고 어벤져스 같이 화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객에게는 지루한 영화가 될수 있습니다. SF는 로봇과 우주선이 등장해서 쏘고 부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은 2점 줄듯 하네요.



총평 : 

블레이드 러너 1982의 후소작으로 잘만들어진 영화.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가 블레이드 러너 오리지널(1982년 작) 같은 명작이 되기 위해서는 뭔가 1% 부족한듯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오리지널 영화 개봉후 수많은 의문과 논쟁이 된 부분을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모두 해소해서 보여주고 풀어 줍니다.


리들리 스콧이 에일리언 후속작과 블레이그러너 후속작에서 그동안 관객이 궁금해 하던 모든것을 보여주면서.. 감독 자신이 더 늙기 전에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의 모든 의문을 풀어주고 결말을 다 보여주려는 것 같네요.


리들리 스콧 분위기 좋아하고, 80년대 SF분위기가 2017년에 어떻게 재해석되고 세련되게 표현 되는가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 드립니다.


시원한 SF액션 오락 영화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 드릴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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