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버 고애니웨어 비어치킨 바베큐

푸드 2013. 6. 26. 00:07
반응형

 

갑자기 아내가.. 비어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랫만에 비어치킨을 만들었습니다.

 

 

삼계탕용 작은 달두마리와 맥주 한캔을 준비 합니다.

생닭이 너무 적나라 하네요..^^;

생닭에 시즈닝 솔트를 뿌리고 냉장실에 재워둡니다.

 

시즈닝 솔트는 소금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뿌리면 짭니다.

 

 

비어치킨을 할떄 그냥 맥주캔을 사용하면 캔 표면의 페인트가 녹아 나올까 우려가 됩니다,.

그렇다고 비어캔 홀더라는 스테인레스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죠.

그래서... 1000냥마트 다이소에서 구입한 2000원짜리 스테인레스 쟁반과 1000원짜리 스테인레스 컵을 준비 합니다.

 


이제 가스오븐이나 전기오븐, 또는 챠콜 그릴을 사용해서 닭을 구워야 하는데요.

저는 작년에 투피에서 뽐뿌받아 구입한 웨버 고애니웨어를 사용합니다.

고애니웨어는 높이가 낮아서 그데로 비어캔을 할수가 없습니다.

챠콜 숯이 바닦에 닿으면 산소공급이 안되어서 불이 쉽게 꺼지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숯받이 석쇠판 위에 불붙은 챠콜을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숯받이 석쇠판이 너무 높게 자리해서 비어치킨을 올리고 뚜껑을 덮기에는 공간이 너무 낮아요,

흔히 알려진 방법은 숯받이 석쇠판을 빼고, 작은 자갈돌을 깔고 그 위에 챠콜을 얹어서 공기가 잘통하게 해서 사용을 합니다.

하지만 조약돌 구하기도 쉽지 않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방법은...

 

 

숯받이 석쇠판을 이렇게 바닦에 깔고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챠콜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아서 불이 꺼질 염려도 없고, 비어치킨을 넣을수 있는 충분한 높이 공간이 확보 됩니다.

 


챠콜을 쌓아두고, 가스토치로 가운데 챠콜 몇개에만 불을 붙이고, 10~20분 놓아 두면 모든 챠콜에 불이 옮겨 붙습니다.

불 붙일때는 연기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 붙이기 곤란합니다.

아파트 공터나 옥상등 야외에서 불을 붙입니다.

 


10분 정도 후에 불붙은 챠콜과 불붙지 않은 챠콜을 섞어 줍니다.

그리고 10분여 정도가 더 흐르면 모든 챠콜에 불이 옮겨 붙고, 펴면에 하얀 재가 앉게 됩니다.

모든 챠콜의 겉표면이 하얗게 되면, 더이상 연기가 나지 않아요. 이때 고애니웨어를 베란다로 옮기면 됩니다.

고애니웨어는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이 편리합니다.

그래도.. 비오는날.. 위 아래로 왔다갔다 불붙이느라 고생 했네요..^^;

 


가운데 비어치킨을 올려야 하니까, 불붙은 챠콜을 양쪽으로 갈라 놓습니다.

 

 

스테인레스 컵에 맥주를 넣습니다.

조리중에 끓어 넘칠수도 있고,. 닭에서 기름이 흘러 나와서 넘칠수 있으니 절반에서 조금 넘을 정도로만 넣습니다.

남은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주면 됩니다..^^;

 


맥주를 넣은 스테인레스 컵에 닭 똥꼬에 깊숙히 넣어 앉히고. 타기 쉬운 얇은 부분에는 쿠킹호일을 감싸 줍니다.

그리고 가장 두꺼운 닭고기 살에 심부 온도계 탐침봉을 꼽아 줍니다.

생닭의 적나라한 모습은.. 역시 적응이 잘 안되네요..^^;

 


이제 뚜껑을 덮고 읶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왼쪽의 그릴온도계로 체크할때 그릴 내부 온도가 150도~200도 사이로 유지 되면 됩니다.

IKEA FANTAST 심부 온도계 알람은 85도로 맞추면 됩니다.

닭고기는 85도에 이르면 완전히 읶는다고 하네요.

저는... 아이들도 먺을것이라 더 완전히 읶히기 위해서 87도에 맞춥니다.

 

사진 찍으려고 저는 임시로 이케아 판타스트 전자 요리 온도계를 그릴손잡이 위에 올려 두었는데요.

 

이렇게 올려두면 열기 때문에 프라스틱으로 된 온도계가 녹습니다.

 

온도계는 그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 두어야 합니다.

 

 

30분쯤 지났을때 뚜껑을 열고 버터를 발라 줍니다.

버터를 발라주면 좀더 바삭한 껍질이 된다고 하는데... 맥주에서 수분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바삭해지지 않고 닭고기가 촉촉합니다.

바삭해 지지 않고 큰 차이가 없으니...  버터 맛을 원하는지 취향에 따라서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하면 될듯 합니다.

중간에 뚜껑을 열면 열손실로 읶는 시간이 더 길어 집니다.

 

 

바삭 읶히기 위해서 심부 온도계가 90도까지 올라 가도록 오래 읶힙니다.

 

 

드디어 다 읶었습니다.

그런데 온도계가 궂이 필요는 없을듯 해요.

삼계탕용 작은 닭은 챠콜 30~35개 정도 넣고.. 더운 여름철에는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읶히면 대부분 다 읶는것 같습니다.

 

 

아주 잘 읶었네요. ^^

 


비어치킨은 굽는동안 맥주로부터 닭고기에 수분이 공급 되기 때문에 가슴살이 뻑뻑하지 않고 부드럽습니다.

 

 

비어치킨은 아내가 해 달라고 했는데...

 


너무 작은 닭이라서.. 아이들 둘이서 한마리씩 뚝딱 먹고 나니.. 아내와 저는 거의 먹지를 못했네요..^^;

 

저는 고추장에 밥 비벼 먹었습니다... ^^;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