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애니웨어 나비닭 바베큐 요리 실패....

푸드 2013. 6.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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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첫번째 도전한 돼지 삼겹 훈제 바베큐는 절반의 성공.

두번째 도전 했던 돼지 삼겹 훈제 바베큐는 나름 성공.

이번에...

세번째 도전한 닭고기 훈제 바베큐의 결과는...


완전 실패.....ㅡ.ㅡ;;;


다음은.... 닭곡기 훈제 바베큐 실패기 입니다...;



먼제 닭고기를 굵은 소금으로 잘 씻습니다.

그리고 시즈닝을 뿌리고 약 3시간동안 숙성시켰어요

 

 

 

그릴에 올리고 굽기 시작합니다.

두마리 하려고 했는데... 고애니웨어의 크기 떄문에 한마리 밖에 못 올리네요.

11호닭입니다.

두마리 하려면 확장툴이라도 있어여 할듯 해요.

 

 

이번에 구입한 미트 온도계 ikea fantast 를 닭고기 중심부에 꼽아 줍니다.

탐침봉을 넣은 닭고기 중심부의 내부 온도가 80~85도 까지 도달하면 알맞게 읶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부온도계 이케아 판타스트를 85도에 세팅합니다. 닭고기의 중심부 온도가 85가 되면 알람을 울려줘요.

알람이 울리면 맛있게 먹어 주면 됩니다.

오늘은 처음부터 훈연제를 넣어 주었어요.

지난번 돼지 삼겹 할떄 차콜을 25개 넣었는데 그릴온도가 180도 까지 밖에 안올라 갔습니다.

닭고기는 보통그릴온도 200도에서 1시간30~2시간 읶혀주어야 해요.

그래서 차콜을 30개 넣어 주었습니다... 

그릴 온도는 200도. 닭고기 온도는 25도... 처음 30분 그릴온도는 계속 200도가 유지되고 닭고기 중심부 온도도 순조 롭게 올라 갑니다.

이떄 까지는 참 좋았죠.

 

그릴 공기구멍에 쥐포를 올려 봅니다.

공기 구멍에서 뚜거운 열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쥐포가 귀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닭고기 넣고 뚜껑닫기 전에 쥐포 먼저 구웠어야 하는데... 이미 닭넣고 뚜껑을 덮어 버렸기 떄문에 어쩔수 없이... 공기구의 열기로 쥐포를 구워봅니다.

 

 

생각외로 쥐포가 아주 잘 구워집니다.

공기구멍으로 배출되는 열기가 높다는 말이겠지요.

쥐포 구워서 아이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닭이 읶기를 기다립니다.

 

 

1시간 30분이 지났어요.

원래는 닭고기가 다 읶어야 하는 시간인데..... 그릴온도는 170도로 떨어졌고.. 닭고기 중심부 온도는 63도입니다.

아이들도 지쳐서 베란다로 그릴을 이동합니다.

지금시간 11시.... 닭고기 다 먹고 자야 할시간인데.. 아직 닭고기는 목표온도 85도에 한참이나 모자라요..

온도를 올리기 위해 차콜 5개에 불을 붙여서 긴급 투입 합니다.

그릴온도가 190도까지 올라가지만 닭고기 중심부 온도는 쉽게 올라가지 않아요.

차콜 넣는다고 뚜껑열어서 오히려 온도가 더 내려갑니다.

그 후 30분이 지났지만 온도는 70도를 넘지 못합니다.

이런...;;;;

2시간이 넘은 시점 11시 30분이 넘어가고.. 아이들은 지쳐서 쓰러져 잠들었어요. ;;;

특단의 조치로 차콜 10개에 불을 붙여 대량으로 투입합니다.

 

 

차콜 10개 추가 투입할때의 상태입니다.

육안으로는 닭이 읶어 보이지만... 겉만 읶은거예요. 중심부온도는 67도... 67도면 절대 안읶은 온도죠...;;;

차콜 넣는다고 또 뚜껑을 열러서 온도가 더 내려 갔습니다.

뚜껑 한번 열떄마다 열손실로 20분~30분 추가 된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그리고 기다립니다... 지금시간 12시30분.. 아이들은 꿈나라 가고... 저는 닭이 다읶었다는 알람을 기다리며 시사 토론을 봅니다.

차콜 10개 투입한 덕분에 그릴온도는 220도 까지 올라 갑니다.

그릴이 고온으로 올라가니 닭고기 중심부 온도도 잘 올라가네요. 하지만 아직 70도...

뚜껑 두번 열었다고 처음부터 새로 읶히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그렇게 또 1시간이 흘러 갑니다....

드디어 79도... 거의 다되었어 라고 생각하지만..

그릴 온도는 다시 190도로 떨어집니다..

80도까지 1도 올라가는 시간이 무진장 오래 걸리네요.

85도까지 완전히 읶히는거 포기하고... 그냥 80도 까지만 읶히기로 하고 온도계 알람을 80도로 다시 맞춥니다.

그래도 알람은 안울려요... 그릴온도가 떨러지지만 인내를 갖고 참아 봅니다.

새벽 2시 드디어 알람이 울립니다.

80도 네요... 4시간 30분만에 울리는 감격의 알람소리..ㅜ.ㅜ

80도가 되었지만 약간 불안해서 83도 되면 꺼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80도 찍고 다시 79도로 내려가네요.

지금 차콜 불붙여서 다시 넣는다는건 의미가 없을듯 하고.. 4시간 읶히고 닭고기 중심부 온도 80도로 올라 갔으니 다읶었으리라 생각하고 닭을 꺼냅니다.

 

 

짐작데로입니다...

4시간이라는 장시간이 소요되었고. 수분공급용 물도 않넣고 맥주도 안넣었기 때문에...

수분 증발로... 닭의 앏은 부분은 미이라처럼 말라붙었어요 ㅠ.ㅠ

 

 

그래도...가슴살이나 허벅지살쪽 두꺼운 부분은 나름 수분 유지가 되어서 괜찮았습니다..

 

 

 
가족들과 맥주한잔 하며 맛나게 먹으려 했는데...

가족들은 모두 꿈나라에 가있네요...

새벽 2시가 넘어.... 저 혼자 쓸쓸한 마음을 달레며 가볍게 맥주 한잔 합니다....

시즈닝을 너무 많이 해서... 닭이 짜네요..ㅠ.ㅠ




결과정리.

중간에 그릴온도가 떨어질때 재빨리 차콜에 불을 붙여서 추가 투입 해야 하는데... 너무 방심하다가 그릴온도를 재때 올려 주지 못했음.

그래서 조리 시간이 너무 길어 졌고. 닭의 얇은 부분이 딱딱해지고 말라 붙었음. 간조절도 실패해서 짜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차콜35개 정도로 시작해서 그릴온도 220도로맞추고 그릴온도 떨어지면 재빨리 차콜 투입해서 1시간 30분만에 조리 완료하는데 성공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그래도 훈제 닭 바베큐의 특이한 맛은 느껴지네요.

온도조절만 잘해서 조리시간 맞추면 정말 맛날것 같습니다 ^^;



닭고기가 더 쉬울줄 알았는데 더 어렵네요.

돼지고기는 고기 중심부 온도를 70~75도 까지만 올리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데. 닭고기는 80~85도까지 올려야 하기떄문에 오히려 더 어려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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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꺼내고... 남은 열기로 감자와 계란 읶혀 먹으려고 넣었어요.

오늘 아침에 꺼내보니... 열기 부족으로 계란은 반숙. 감자는 설읶었음..ㅡ.ㅡ;

 

 

 

 

닭고기 훈제 바베큐 실패 후. 남은 열기로 훈제 계란 하려고 넣어둔 계란이...

아침에 꺼내보니 반도 안읶었는데요.

그 계란은... 결국.... 라면에 들어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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