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 양수리 주변에 위치한 수변공원 '물의 정원' 이라는 곳에 나들이 다녀 왔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코스의 일부이기도 한데요. 운길산등산로 주변 운길산역 근처 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훈자 자전거 타고 다닐때 지나가면서 산책하기 좋을곳 이라는 생각에.. 언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곳입니다.
5시 30쯤에 도착을 했는데요.
5월이 되니 해가 많이 길어 졌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 진중지구의 일부 이기도 합니다.
매우 긴 자전거길 주변으로 물의 정원 산책로가 함께 합니다.
수변공원 '물의 정원'의 상징처럼 자리한 아치형 다리가 보입니다.
북한강 두물머리 근처라서 이곳도 두개의 물길이 맞나는지 아래로 흐르는 물과 위로 흐르는 물이 만나서 일직선 물결을 만들어 내는군요.
아치장식의 다리를 중심으로 수변과 어우러진 정원과 조형물들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사진을 찍을수 있는 재미있는 액자틀 조형물도 있네요.
달팽이 모양으로.. 참 재미있는 형태의 벤치가 있습니다.
산책로를 40분정도 걸으면 중간에 식당 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변에 식당이나 상가가 드물기 때문에 간식을 준비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 막내 딸아이가 어린이 집에서 어버이날 선물로 만들어온 햄버거와 아내가 만든 머핀을 간식으로 챙겨 왔어요.
달팽이 벤치에서 달팽이 흉내 내면서 기념 사진.. ^^
물의 정원은 여러가지 산책로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먼저 찾아 본 곳은 물마음길 입니다.
주변에 노루오즘 이라는 식물들도 보이고 클로버 군락지가 묘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강가로 뻗어 있는 물마음길을 걷다보면..
멀리 철교위를 지나가는 춘천행 전철을 마주치기도 합니다.
오늘은 마침 북한강 자전거 코스를 상징하는 테마 열차를 보았네요.
강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속을 걷다보면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벚어나 마음의 평안이 찾아 옵니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서 스쳐지나가는 바람도 느끼면서 차분한 산책을 즐길수 있어요.
평일 저녁이라 인적이 드문 고요한 느낌이 한층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산책을 즐기면서 참 좋아 하더군요.
탁트인 물살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더군요.
사진실력의 한계로 아름다움을 다 담지 못한것이 아쉽네요.
물마음길을 지나 아치형 다리를 건넙니다
영초산수도 라는 수묵화가 있는 벤치 조형물입니다.
이어서 '강변산책길' 코스...
중간중간 위치한 전망대에서 포즈도 취해봅니다. ^^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 가더니 V자를 벚어나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네요.. ^^;
인공미와 자연미가 적절히 잘 어우러진 수변공원 입니다.
물의정원을 벚어나 자전거길 산책로를 걷다보면...
조성된 공원과는 다른 강변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디서 향긋하고 신선한 딸기 냄새가 퍼져 오는데요.
자전거길 주변에 딸기농장이 있네요.
딸기 체험장도 운영을 한다고 하니.. 스확철에는 산책도 하고 딸기 체험도 할수 있겠네요.
자전거길 옆 산책로를 따라 하염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어느새 해가 많이 기울었네요.
배도고프고 힘도 드니... 이제 2시간 정도의 산책을 마치고 돌아 가기로 합니다.
여러가지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필히 쓰레기를 챙겨올 봉투를 지참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오늘 처음 와봤지만 물의 정원에는 정말 쓰레기 한조각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이곳을 찾는 분들은 계속 이곳의 환경을 잘 유지 시켜주면 좋겠어요.
물의 정원을 뒤로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평일이라 비교적 한산 하지만.. 주말에는 많이 막힐것 같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주변에 있는 운길산역을 이용하거나. 북한강 자전거코스를 이용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조안면부근에 아내가 결혼전에 자주갔었다는 순두부 집이 있습니다.
결혼 전부터 갔었다고 하니 참 오래된 순두부 집이네요.
몇년전에 왔을때는 순두부가 6,000원 정도 였는데 가격이 오른듯 하네요.
정말 순두부를 좋아하는 아내. 직접갈아 만들었다는 순두부에 양념간장을 넣어서 한술 뜨면 그 담백한 맛에 반하지 않을수 없네요.
저는 이번에 살짝 매운간이된 콩탕을 주분합니다.
담백함과 개운함이 어울러져서 맛나더군요.
그사이에 유명인 사인지도 많이 늘었네요.
순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맛있는 찌게를 끓여 달라면서 딸아이가 엄마에게 비지를 담아주네요.. ^^
오랫만에 담백한 순두부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하다 못해 계란 한알도 들어가지 않은 순두부이지만. 순두부 그자체로 맛이 있는 집이네요.
돌아 오는 길에 조안면에서 유명한 찐빵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하나씩 먹고 포장해 옵니다.
잠시 짬을 내어서 수도권 근교로 나들이 하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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