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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후기

가라미 2015. 4. 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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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혼자서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 왔습니다.

 

 

가장 빠른 시간에 보고 왔는데... 조조 아닌 조조... 오전 10시에 관람을 했습니다.

 

예매 매진중이라고 해서 사람이 많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거의 전용관 느낌으로 혼자 편하게 보고 왔습니다 ^^

 

 

개봉 후에 재미있다, 재미없다.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재미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잠간 머리식힐 생각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요.

 

그렇다고 딱히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어벤져스는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런지.. 스토리적인 재미는 오히려 개별영웅들이 나오는 토르나 캡틴 아메리카가 더 재미가 있더군요.

 

어벤져스 시리즈는 스토리 라인 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는 종합 선물 세트 느낌이네요.

 

영화는 헐크버스터라는 흥미요소와 퀵실버, 스칼레 위치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흥미를 주고.

화려한 액션장면으로 눈요기 거리를 제공합니다.

거기에.... 미국식 슈퍼 히어로물 시리즈가 진행 되면서 뭔가 식상해질만 하면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들의 내면적 갈등을 에벤져스2에서 살짝 보여주더군요.

예전.. 슈퍼맨 시리즈에서 슈퍼맨의 선한 자아와 악한 자아가 갈등하는 뭐 그런 느낌의 내면적 갈등인데... 그렇게 비중이 높게 그려지지는 않고 살짝 양념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약간의 로맨스가 곁들여진 킬링타임용 sf 액션 영화라 할수 있겠네요.

 

 

이번 편에는 그동안 어벤져스에서 크게 많은 비중을 차지 하지 않던 '위도우', '헐크', '호크아이'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이야기중에서 많은 부분을 이 세명의 캐릭터에 할애를 하더군요.

 

 

물론....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기본적인 인기가 다른 캐리터와는 상대가 아니되게 하늘을 찌르는 인기를 얻고 있어서.. 이번에도 중심 축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의 비중이 헌저히 줄어 들었다는 것이네요.

왠지 불쌍해 보이지만..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는 각자 개별적인 영화에서 주인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벤져스2에서 만큼은 위도우와 호크아이, 헐크에게 양보해도 될것 같네요. ^^;

 

 

이번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캐릭터인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의 등장인데요.

빠른 스피트의 퀵실버, 염력과 뇌파조종하는 스칼렛 위치의 활약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하나 관심은 헐크버스터 입니다. 헐크를 통제하기 위한 헐크 버스터의 증장과 헐크와 함께 하는 장면은 이번 어벤져스2에서 뺴놓을수 없는 가장 큰 볼거리와 흥미 요소 같아요.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악당 울트론.... 여러가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어벤져스 슈퍼 히어로들이 워낙 강력해서 그런지.. 왜모에서 풍겨지는 카리스마에 비해서 그렇게 큰 인상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인상이었는데..

번지의 제왕에서 골룸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 더군요. ^^

영화볼때는 어디서 봤는데 누군지 몰랐는데.. 나중에 영화 정보 보고 알았습니다.

 

 

어벤져스2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쫄쫄이 망토캐릭터의 등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젼이라는 캐릭터인데.... 약간 용두사미 식의 맥빠지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네요.

뭔가 대단한거 할것 같앗는데 결국 별로 대단하지 않은 맥빠지는 느낌... ^^;

 

 

그리고 우리나라 관객들이 정말 관심을 가질 캐릭터인 한국인 배우 수현이 연기한 '닥터 조'

영화에서 정말 예쁜게 나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스칼렛 요한슨 보다 더 예쁘게 나오더군요.. ^^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비중있게 나온다는 기사가 있는데요.

솔직히... 중요하다면 중요한 역할이지만 그다지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는것 같고, 출연하는 장면도 많지는 않습니다.. ^^;.. 기대했던것보다는 등장하는 장면이 너무 조금이라서 많이 아쉽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고.. 정부에서 관광효과와 우리나라 홍보효과라고 엄청나게 떠들던 서울 장면....

영화에서 분명히 어느정도 중요한 장면이지만.... 꼭 서울일 필요가 없는 장면 이었고.. 아무곳이나 배경이어도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닥터 조가 한국인 이라서 한국이 배경으로 등장 하는데요.

솔직히 닥터 조라는 캐릭터도 한국이라는 배경도 꼭 우리나라 여야 하는 당위성이나 연관성은 없더군요.

영화를 보다가 눈에 읶은 서울 거리가 나오고 건물이 나올때는 반갑기도 하지만 살짝 생뚱 맞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 배경이 나올때마다 묘한 이질감이 들더군요.

아마도 자주 보던 거리라서 뭔가 생뚱맞고 이질감이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영화보다가 서울장면 나올때는 오히려 몰입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서울의 렌드마크나 서울이라는 느낌이 드는 장면의 별로 없습니다.

그냥 아시아의 거리나 뒷골목 느낌이더군요.

이 장면 가지고 한국 홍보 효과나 관광객 유치 효과를 볼수 있다는 느낌은 전혀 안듭니다.

정부관계자나 정치인들이 오버해서 호들갑 떠는 것 같아요.

아니면 어벤져스 제작 영화사에 우리나라 정부가 호구 역할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한국배우와 서울 거리 보려고 어벤져스2를 보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한국배우는 비중이 적고.. 서울 거리는 특징도 없고, 그리 보기 좋게 나오거나 한국 이미지를 홍보할만한 건덕지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전투가 벌어지는 유럽? 도시와 그도시 중앙의 교회가 더 인상깊고 이미지 메이킹이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어벤져스2 보러 가실분은.. 미리.. 토르,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어벤져스1. 한번씩 복습하고 가시면... 중간 중간 등장한 장면 이해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동안 나온 어벤져스 캐릭터들 영화들과 연결된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오고... 토르,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어벤져스1에 등장햇던 캐릭터들이 잠간씩 다시 등장하니까요.

 

개인적인 평점 10점 만점에 7점.

 

괜찮았던 부분 : 마블 캐릭터 총출동.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위도우, 호크아이, 퀵실버, 스칼렛 위치, 헐크 버스터, 위 머신 등을 한 영화에서 모두 볼수 있다는 것.

 

괜찮지 않았던 부분 : 우리나라 관객을 겨냥해서 한국배우가 잠시 등장하고 서울 배경이 나오는데요. 이걸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인들이 너무 과대포장해서 부풀려 놓았다가 막상 영화를 보면 기대에 비해서 맥이 빠집니다. 그냥 우리나라 배우등장이나 서울 장면은 기대하지 않고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장면 :

헐크버스터와 헐크 장면.

마지막 전투 개때 싸움.

잠간 등장하지만 수현이 예쁘게 등장.

 

아쉬운 부분 :  액션 영화에 나름의 드라마를 녹여 내려고 로맨스를 넣고, 캐릭터의 내면적 갈등을 넣엇지만... 그냥 영념식으로 조금 분위기만 잡다가 말아서 아쉽더군요.

우리나라 전철에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철하고 내부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마치 전철 + 버스 느낌..

서울 한복판 도로를 달리는 트럭위에서 괴상하게 생긴 로봇과 캡틴아메리카가 엄청난 싸움을 하고있는데.. 주변 차량들이 그냥 아무일 없다는듯이 태연하고 평온하게 주행하는 장면을 보고 살짝 어이없는 느낌이 들더군요.

액션영화에 조금이라도 깊이를 더하려고 했는지 제목이 에이지 오브 울트론인것처럼.. 마치 에반게리온의 서드임펙트 같은 것을 시도한듯한데.... 시도하다가 만듯한 느낌으로 깊이감이나 무게감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cgv 영상장비가 안좋은건지.. 영화 촬영시 실수인지.. 어두운 장면에서는 잘 분간이 안되더군요... 나중에 모니터로 가까이서 다시 봐야 정확힌 장면 파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꽤있었습니다..

 

그래도 킬링타임 액션 영화로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끝나고.. 슈퍼 히어로들 조각상장면 나오면서 스탭 이름 나오는데.. 그냥 나가지 마시고.. 이장면 끝날때까지 보시는게 좋습니다. ^^

 

주말에 6세 10세 아이들과 함께 와서 볼까 했는데... 혼자보기잘한것 같아요.

요즘 하도 과격하고 잔인한 폭력장면이 많이 나오는데요. 그런 영화들에 비해서 양반이지만 그래도... 영화 컨셉이 악당과의 싸움이라서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더군요. 12세 관람가로 되어있지만 15세 이하 아이들과는 관람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두줄 평....

서드임펙트를 시도했지만 살짝 아쉬운 용두사미, 그래도 어벤져스 펜이고 액션영화 좋아 하면 볼만 합니다.

수현은 예쁘게 나오지만 등장하는 장면은 짧고. 한국 홍보? 한국 관광? 서울장면은 크게 기대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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