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파제 낚시의 추억...

엣세이/세상 그리기 2015. 9. 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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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회사에서 워크샵 갔는데... 사장님이 낚시를 워낙 좋아해서...

 

아마도 사장님의 의견이 적극반영된 결과인지 워크샵을 태안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뭐... 바다를 좋아 하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어요.

 

 

 

 

 



그렇게... 관광버스 타고 구불탕구불탕한 길을지나 서해 바닷가 숙소에 자리를 잡고....

강당에서 간단히 사장님 연설을 들은후에 짐을 풀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낚시 대회를 한다면서 집합 ^^;

 

낚시배 예약을 잡지 못했다면서.. 사장님 이사님을 비롯해서 과장 까지만 낚시배타고 바다 낚시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직원들은 그냥 방파제 낚시를 하라고... ^^;;;

저는 배멀미가 심해서 낚시배 승선을 못하고 다른 직원들과 방파제 낚시를 하게 되었어요...;;

이사님과 부장님중에 배멀미하는 사람있었던것 같은데.. 아마도 꾹 참고 사장님따라 배타고 떠납니다...

 

다른 직원들과 방파제 낚시를 하는데... 주변에 낚시 좋아 하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으로 낚시를 해본것입니다.

근처 낚시 가게에서 직원들과 함께 작은 낚시대 빌려서 낚시를 하는데...

이상하게... 작은 우럭들이 잘잡히고 계속 걸려서 올라 오는 거예요. ^^

신나게 잡다보니... 비록 아주 작은 새끼 우럭이지만 한 10마리 넘게 잡았을때... 양동이가 가득하고 날도 어두워지고 있어서 그만 철수를 하는데요...

멀리서 낚시배가 돌아 오더군요.


그런데... 투덜대는 사장님.... 날씨가 안좋아서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이사님....

아무튼.. 그렇게 낚시 대회는 끝나고 저녁때 조별 발전계획과 프로젝트 발표 후에 술판이 벌어지고...

낚시 대회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낚시배 승선인원들은 전원 0마리... 낚시 초보들인 방파제 인원들이 등수를 싹쓸이 하는데... 어떻게 제가 가장 많이 잡아서 졸지에 1등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낚시대회 큰소리치며 벼르다가 0마리로 끝난 사장님 아무튼 그 이후로는 매번 산으로만 워크샵을 가게 되었다는.... 처음이자 마지막 낚시대회 우승 추억을 그렇게 고이 간직하게 되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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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낚시 다음으로 좋아 하는것이 족구... 산에가서 워크샵 때마다 족구대회.. 족구 실력은 젬병이라 개발인 저는 이후로 한번도 상품을 받아 본적이 없다는.. 슬픔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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