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지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화창한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이 염려되어서 나들이도 못하게 하던 미세먼지도 차츰 가라 앉고 모처럼 화창하고 파란 하늘이 보여지는 계절이 다가 옵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 집안에만 있기에는 몹씨 아까운 생각이 드는데요.

저와 마찬가지로 아들아이도 무척 좀이 쑤시는 것 같습니다 ^^

아들아이가 어렸을때 좋을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자는 생각은... 아마도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가 바쁘신 관계로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했기 때무이었을것 같아요.

화창한 날 아들녀석과 기분좋게 남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꼬맹이에게 맞추느라 쉬엄쉬엄 다녀 왔네요.

9살 짜리에게는 긴 코스라는 생각이 드는데.. 잘 따라와 주네요.

 체구에 비해서 커다란 베낭을 메고 미니벨로를 탓는데... 뒤에서 보니 사람이 자전거를 타는건지.. 가방이 자전거를 타는건지 모르겟어요..ㅋ

 아들아이 생애 처음 장거리?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를 신기해 하면서 건너고...

 오르막길은 아직 힘에 부쳐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 갑니다. ^^;

 국토종주 자전거 길 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신이나서 기념사진도 찍고요.

 달리고 달려서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도 지납니다.

 쭉쭉 뻗은 강변도로를 조그만 녀석이 지치지도 않고 잘도 달립니다.

 하지만 땡볕 아래 장사 없지요.. 금방 목이 타는지 라이딩 네네 물을 연신 들이킵니다.

팔당댐에 도착해서 기념사진도 찍어 줍니다.

아들녀석이 얼마전에 청룡님이 나눔해주신 카메라폰 SCH-W740을 가지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습니다.

다시한번 청룡님에게 감사 드려요 ^^ 

 그런데... 중간 중간.. 휴게소에.. 양심을 버리고 가시는 분들이 있네요..

 달리다보니.. 잠시 땡볕을 피해서 땀을 식혀주는 아주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터널도 지나게 됩니다.

 터널을 지나 다시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 속을 달립니다.

달리다 잠시 풍경구경을 하려고 멈춥니다.

아들녀석 또 뭐가 호기심을 자극했는지.. 카메러폰을 꺼내 드네요.

멀어지는 팔당댐...

 팔당호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능내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카페 테이블이 놓인 춘천행 철길을 걸어 보기도 합니다.

 능네역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달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달리면 귓가에 스치는 바람소리.. 바람을 가르며 씽씽 돌아가는 자전거 바퀴 소리.. 정말 기분이 상쾌해 지네요.

 그렇게 아들녀석과 달리고 또 달립니다.

 어느덧 북한강 철교에 도착 했어요.

따가운 땡볕에 표정관리가 안되네요..^^;

 건너편에 양수대교가 보입니다.

 건너편에 양수대교가 보입니다.

 북한강 철교 가운데서 두유 원샷으로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북한강 철교를 건너서 인증샷 찍고 다시 유턴 해서 왓던 길을 돌아 옵니다.

 챙겨간 빵으로 간식을 먹어요.. 지쳐서 입맛이 없나봅니다. ^^;

 간식을 먹었더니 다시 힘이 나나봐요 ^^

다시 1시간 거리를 되돌아옵니다.

 처음 출발지에 다시 도착해서. 시원한 물을 원샷해줍니다.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